대우자판, 자일자동차판매로 19년만에 사명변경

대우자동차판매 로고(자료제공=자일자동차판매)© News1   류종은 기자
대우자동차판매 로고(자료제공=자일자동차판매)© News1 류종은 기자

대우자동차판매의 회사이름이 자일자동차판매주식회사로 변경되면서 '대우자동차판매'란 브랜드가 19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우자동차판매(대표 이동호)는 지난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대우자동차판매'에서 '자일자동차판매'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1993년 1월 대우자동차 판매부문에서 분리되면서 국내 최초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이들은 대우그룹 해체 후 GM대우를 포함한 대우버스, 타타대우 등 차량 판매를 통해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캐딜락, 폭스바겐, 볼보 등 수입차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사업영역을 부동산·건설사업에까지 무리하게 확장해오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압박을 받게 됐다. 게다가 이들은 지난 2010년 3월 GM대우가 판매계약을 해지하면서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2011년 12월 회생계획안에 따라 (구)대우자동차판매로부터 자동차 판매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영안모자 관계사인 대우버스 및 자일자동차가 인수했다.

자일자동차판매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사업을 제작사 및 판매회사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혁신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며 "향후 편안하고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한 개의 점포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을 함께 판매해 소비자에게 편리한 구매환경과 가격할인 효과를 주고, 판매시설 외에 자동차를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공급할 계획이다.

자일자동차판매의 주요 사업은 버스판매, 수입차판매, GM차량 정비소사업, 렌터카사업 등으로 향후 국내 승용차 및 수입차 판매사업을 확대하고, 상용차 판매를 특화해 종합자동차판매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비, 렌터카 사업을 혁신적으로 결합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자일자동차판매는 소비자 중심의 유통전략에 따라 지난 9월 강릉에 오토마트 1호점을 개점해 운영 중이며 2013년까지 17개점으로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오토마트점 증대를 통해 서로 다른 판매 차종간의 시너지 창출과 자동차 판매사업 확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