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년比 5.9%↑…1위 BYD 16.1%↓
中 내수 부진에 BYD 판매 감소…유럽·아시아 수출로 활로 모색
현대차그룹 판매 20.4%↑ 9위…中 체리·립모터에 밀려 2계단 하락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37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BYD는 1위를 지켰으나 내수 침체로 판매량이 16.1% 감소했다.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시장에 인도된 순수 전기(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총 1372만 5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BEV가 987만 6000여 대로 13.5% 증가한 반면 PHEV는 384만 9000여 대로 9.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BEV가 차지하는 비중은 67.1%에서 72.0%로 상승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인도된 BEV와 PHEV 판매량은 622만 3000여 대로 28.9% 증가해 글로벌 성장률의 다섯 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제조사별로는 중국 BYD가 219만 3000여 대로 1위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점유율도 20.2%에서 16.0%로 4.2%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BYD 중국 내 인도량이 33.6% 줄어든 결과다. 다만 유럽 인도량은 76.5%,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인도량은 54.7% 증가했다. 또한 8월 해외 판매는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지리는 2.0% 늘어난 136만여 대로 2위를 유지했다. 미국 테슬라는 8.3% 증가한 107만 9000여 대로 3위를 지켰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2.3% 증가한 880만 3000여 대로 4위를 사수했다. 5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으로 19.5% 증가한 864만 5000여 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499만 5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체리와 립모터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 69.3% 증가한 545만 3000여 대, 514만 4000여 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7위와 8위에 오르면서 현대차그룹의 순위는 7위에서 9위로 2계단 하락했다. 6위는 중국 창안자동차로 5.6% 증가한 582만 1000여 대로 순위를 지켰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750만 2000여 대로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점유율도 62.8%에서 54.7%로 8.1%p 하락했다.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 여파로 내수 판매가 연초부터 감소하면서 중국 업체들은 수출 확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유럽은 29.0% 증가한 331만 여대로 글로벌 2위 전기차 시장 자리를 굳혔다. 점유율도 19.8%에서 24.1%로 상승했다. 독일이 저소득 가구 대상 구매 보조금을 다시 도입한 데다 보급형 신차 투입이 수요를 끌어올렸다. 중국계 브랜드의 판매 확대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3위였던 북미는 24.9% 감소한 95만 4000여 대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점유율도 9.8%에서 7.0%로 2.8%p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된 이후 1년간 수요 공백이 이어지면서 일부 완성차 업체는 북미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배터리 공장을 전기차용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은 77.0% 증가한 130만 1000여 대로 북미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3위에 올랐다. 점유율도 5.7%에서 9.5%로 3.8%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한국(81.3%) △인도(56.8%) △인도(56.8%) △태국(73.8%) △베트남(76.3%) △인도네시아(102.4%)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기타 지역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65만 8000여 대로 156.4% 증가해 점유율이 2.0%에서 4.8%로 상승했다. 브라질(148.0%)과 호주(135.8%)가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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