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질주 계속…3Q 첫 50만대 돌파, 하이브리드 53%↑
3분기 50만 6200대 '역대 최대'…전년比 5.4%↑
9월도 16만2511대 13.4%↑…SUV·HEV 판매 견인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판매량이 50만 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판매가 절반 넘게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HEV)가 5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50만 6200대로 집계됐다. 분기 판매량이 50만 대를 처음 넘어서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26만 954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기아는 7.8% 늘어난 23만 6659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역시 5.5% 늘어난 2만 2645대를 판매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분기 기준 판매량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차량(xEV) 판매량은 16만 4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였다.
특히 HEV가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13만 8112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HEV 판매량은 6만 9776대로 36% 증가했고 기아는 6만 8336대로 77% 늘었다.
반면 전기차(EV)는 2만 2311대로 51% 감소했다. 현대차가 1만 2713대로 57.7%, 기아가 9598대로 37.7% 각각 줄었다.
차종별로 현대차에서는 투싼이 6만 407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엘란트라(아반떼) 4만 8764대, 싼타페 3만 9112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5만 839대), K4(3만 7633대), 텔루라이드(3만 6436대) 순이었다.
9월 판매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16만 251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8만 55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9.8% 늘어난 수준이다.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한 2만 3164대 팔렸고 싼타페는 1만 2227대, 팰리세이드는 1만 327대를 기록하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투싼은 완전 변경 모델 출시 전임에도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인 지난해 11월 2만 3762대에 근접한 실적을 냈다.
제네시스는 80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하며 올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GV80이 22.7% 증가한 2734대가 팔렸고 GV70은 309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9월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한 7만 7009대를 판매했다. 신차 효과를 본 텔루라이드가 41.9% 증가한 1만 1927대 팔렸고 스포티지(1만 6033대)와 쏘렌토(8939대)도 각각 10.5%, 37.5% 증가했다. 미국 판매를 시작한 전기차 EV3는 514대 판매됐다.
9월 HEV 판매량은 4만 4328대로 전년 동월보다 61.6% 급증했다. 현대차가 39% 증가한 2만 1934대, 기아가 92.1% 늘어난 2만 2394대를 판매했다. EV 판매량은 7423대로 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9월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 17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3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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