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딜러들 매일 물량 요청, 투싼 판매 한계 없다"

누적 판매 1110만 대 돌파…韓·美·체코 3대 거점서 모두 생산
하이브리드 美 현지 생산 확정…내년 북미 출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월드 프리미어' 기자간담회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뉴욕=뉴스1) 신현우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이 '투싼'에 대해 "딜러들이 매일 아침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차로, 글로벌 판매에 한계가 없다(Sky is the limit)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기자간담회에서 "투싼은 전 세계 누적 판매가 1110만대를 넘었고, 계속해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3대 글로벌 거점에서 분할 생산하고 있다"며 투싼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한국 울산, 미국 앨라배마, 체코 노소비체 공장에서 신형 투싼을 생산한다. 울산 공장은 내수와 주요 수출 물량을 맡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북미, 체코 공장은 유럽을 담당한다.

무뇨스 사장은 "3개 대륙의 공장을 유기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수요에 빈틈없이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싼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생산도 확정됐다. 무뇨스 사장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며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지 생산 라인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신형 투싼은 한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북미 등 주요 시장에는 내년에 나온다.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원자재비와 물류비 인상 등 원가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격 대비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승용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리스에서는 잔존가치가 핵심"이라며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와 협력해 저금리 할부·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투싼의 높은 잔존가치가 고객의 월 리스료를 낮춘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시장 경쟁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한국 판매 부진부터 해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제품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때문이었다"며 "현재는 생산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쟁력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아이오닉 5·6의 제품력, 신생 업체가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는 딜러·정비망, 높은 잔존가치다.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투자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전 영역에서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뉴욕을 신형 투싼 공개 무대로 고른 이유에 대해서는 "투싼은 현대차의 '글로벌 1위' 베스트셀링 제품이고, 현대차의 1위 시장은 미국"이라며 "그 상징적인 도시가 뉴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