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日서 양궁대표팀 격려
컴파운드 선수·코치진과 오찬…리커브 개인 예선도 직접 참관
전용 숙소·휴게공간·한식 지원…오카자키 경기장 국내에 재현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일본을 찾아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수들을 직접 격려했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전용 숙소와 휴게 공간, 맞춤형 식단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현지 지원에 나섰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일본에 도착한 직후 컴파운드 남녀 선수들과 코치진을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날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식사는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선수들의 식사와 휴식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전용 휴게 공간에서 진행됐다. 최용희, 김종호, 최은규, 박정윤, 박예린, 강연서 선수와 세르지오 팡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선수 한 명 한 명을 격려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평소 하던 대로 활을 쏘면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힘을 북돋았다.
오후에는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으로 이동해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참관했다. 8강에 오른 강채영, 오예진 선수와 이윤지 선수, 양궁협회 관계자들도 격려했다.
이날에는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 남자 단체전을 현장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리커브 남녀 대표 선수들과도 점심 식사를 함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본 현지 답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숙소와 식사, 휴식 공간 등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일본 아이치현에는 양궁 선수단 전용 숙소를 마련했다.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에서 약 20분 거리에 호텔을 확보해 선수들이 1인 1실에서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 카페는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설 보강과 리모델링을 거쳐 경기 공백 시간에 선수들이 쉬고 식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별도의 휴게용 트레일러도 설치했다.
식단은 선수들의 기호와 알레르기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구성했다.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에서 파견한 조리사가 협업해 피로 회복과 소화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음식을 제공했다. 전날 컴파운드 선수들과의 식사에는 나고야 지역 명물인 장어덮밥을 선수들의 입맛에 맞춰 특식으로 준비했다.
국내 훈련에서도 실제 대회 환경을 최대한 재현했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의 특징과 바람 방향 등을 분석해 진천선수촌에 실제 경기장을 모사한 훈련장을 구축했다.
표적과 대회 로고가 새겨진 발사대는 물론 선수 입장구와 믹스트존, 대기 장소까지 구현했다. 영어·일본어 장내 아나운서 소개와 관객 박수·환호, 배경 음악, 중계 카메라 등도 실제 대회와 같은 환경으로 구성했다.
연습도 실전처럼 진행했다. 대표 선수 12명과 최종 평가전에서 선발되지 못한 국가대표 20명 등 총 32명이 실제 승부와 같은 방식으로 훈련했다.
국내에서 두 차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에서 한 차례 전지훈련도 실시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9월 현지의 기온과 풍속 등 기후 조건뿐 아니라 숙소와 경기장 이동 동선, 음식과 주변 환경까지 사전에 경험하도록 했다.
지난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 관중들의 함성과 응원가 속에서 '소음 및 관중 적응 특별 훈련'도 진행했다. 선수들은 실제 경기와 유사한 소음 속에서 평정심과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한편 정 회장은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처음 취임한 이후 6대 연속 회장직을 맡고 있다.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과 유소년 육성, 대회 창설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저변을 넓혔고,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접목해 슈팅로봇과 다중 카메라, 복사냉각 모자 등 첨단 기술 지원도 이어왔다. 2024 파리올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모두 석권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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