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7만대 판 BYD, PHEV로 확장…씨라이언6 3일 만에 500대

아토3·씰·돌핀 등 BEV 라인업 구축
3750만원 씨라이언6로 하이브리드 수요 공략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씨라이언6 DM-i. ⓒ 뉴스1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BYD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순수전기차(BEV) 라인업을 구축한 데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추가하며 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BYD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7523대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승용 시장에 공식 진출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기존 수입차 브랜드들과 판매량으로 경쟁할 수준까지 올라선 셈이다.

BYD의 국내 시장 진출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를 시작으로 중형 전기세단 씰, 중형 전기SUV 씨라이언7, 소형 전기해치백 돌핀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BYD가 다음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PHEV다. BYD는 2008년 양산형 PHEV를 선보인 이후 18년간 800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누적 주행거리는 300억㎞를 넘었다. 이런 PHEV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말 듀얼모드 인텔리전트(DM-i)를 적용한 씨라이언6 DM-i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전기차에 이어 PHE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PHEV 시장은 그동안 순수전기차나 하이브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다. 충전 인프라와 가격 부담, 제한적인 모델 선택지 등이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BYD는 씨라이언6 DM-i를 앞세워 이처럼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국내 PHEV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씨라이언6 DM-i는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단거리 이동에서는 전기차처럼 이용하고, 장거리 주행에서는 내연기관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인증 기준 EV 모드 주행거리는 70㎞, 복합연비는 리터당 15.2㎞. 판매 가격은 3750만 원이다. PHEV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어서 정부 보조금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할 수 있다.

초기 시장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본격 출고를 시작한 지난달 영업일 3일 만에 500대가 판매됐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씨라이언6 DM-i는 내연기관차보다 정숙하고 전기차보다 여유로운 주행 경험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