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두번째 PBV 'PV7' 독일 IAA서 공개…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 가속

PV7, IAA 트랜스포테이션서 첫선…카고·패신저 차량 3대 전시
PV5, 유럽 C세그 전기밴 석권…내년 PV7 출시로 현지 공략 확대

기아가 오는 14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은 PV7의 전측면부 일부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기아 제공). 2026.9.10.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기아(000270)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객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하는 PBV 비전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은 오는 14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1531㎡(463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PV7 라인업 중 카고(물류) 2대, 패신저(여객) 1대 등 총 3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PV7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중형 전기 PBV 'PV5'를 잇는 기아의 두 번째 PBV 모델이다.

기아가 격년으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부스를 꾸리는 건 2024년 첫 참가에 이어 두 번째다. 2024년에는 PV5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며 유럽 상용차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 더욱 커진 전기 PBV로 유럽 상용차 시장 문을 두드리는 건 현지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흐름이 워낙 거센 데다 지난해 4분기 유럽에 출시된 PV5가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내 전기 경상용차(eLCV) 시장 규모는 12만50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LCV) 시장이 8.7% 축소된 120만6458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동화 흐름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 C-세그먼트 밴(CVAN) 시장은 PV5의 활약으로 전동화 흐름이 빨라졌다. 전체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34만375대 규모인 반면 C세그먼트 전기 밴(eCVAN) 시장은 26.6% 급증한 4만4810대에 달했다.

PV5는 올해 상반기 1만3603대 판매로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1위(30.4%)에 올랐다. 출시 1년도 채 안 된 PV5가 현지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었다는 뜻이다. 이에 힘입어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 내 전기 밴 비중은 10.7%에서 13.2%로 높아졌다.

기아는 유럽 내 PV5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 PV7을 현지에 출시하며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V7은 현대자동차그룹 전기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바탕으로 넓고 유연한 공간을 제공해 전문적인 업무 현장부터 일상적인 이동과 여가 활동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활용 목적에 대응할 수 있다.

PV7이 속하게 될 유럽 미드사이즈 전기 밴(eMVAN) 시장은 올해 상반기 5만7804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체 유럽 미드사이즈 밴 시장(MVAN) 성장률(2.3%)을 웃도는 수준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