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찰버스에 나노쿨링 필름 적용…"폭염 속 쾌적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버스 2대 시범 적용
내부 적외선 방사 기능, 세계 최초 개발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경찰버스에 나노쿨링필름을 부착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1기동단 소속 경찰버스 두 대에 '나노 쿨링 필름'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유리창 부착만으로도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첨단 소재로, 한여름 폭염과 싸우는 경찰관의 근무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일부 반사하는 기존 틴팅 필름의 역할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필름이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층을 포함해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된다. 기존 틴팅 필름과 동일한 방식으로 차량에 부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찰 기동대원들이 경찰버스를 이동식 현장 사무실이자 숙식 공간으로 장시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버스에 필름을 적용하기로 했다.

13·14기동대 소속 유니버스 두 대의 측면과 후면 유리창에 투과율 90%의 필름을 부착했으며, 시공 버스는 곧바로 경찰기동대 임무에 투입됐다. 투과율이 높을수록 빛의 손실이 줄어들어 시야 및 선명도 확보에 유리하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1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냉각 효과와 품질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양산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유니버스 FCEV, 초저상수소전기 버스에 투과율 90%의 나노 쿨링 필름을 적용한 뒤 틴팅 등을 적용하지 않은 차량과의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필름을 적용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 대비 평균 약 2~3도 낮은 실내 온도를 유지했다. 햇빛이 더 강한 운전석의 경우 최대 7도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민재 현대차·기아(000270) 기초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실제 차량에서의 적용 사례를 계속 늘려가며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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