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 "中 배터리, 안전에 부합…AI 인포 내년 상반기 출시"
"차량 개발 중심엔 항상 '안전'…中 배터리 우려 이젠 내려놔도 돼"
"티맵과 차세대 인포 개발 막바지…EX60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 공개"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현재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BEV) 3종에 모두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것은 브랜드 철학인 '안전'에 부합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해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가 2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브랜드 전동화·AI 전환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전무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국내 소비자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알던 중국은 예전과는 굉장히 다르다. 전 세계에서 전동화가 가장 빠르고 관련 기술을 많이 확보한 나라"라고 답했다.
그는 "볼보자동차는 항상 세이프티(Safety·안전) 차량 개발의 중심에 있다. 개발 과정에서부터 배터리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우려는 이제는 내려놓아도 된다"며 "모든 중국산 배터리는 브랜드의 안전 철학에 맞춰 개발·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현재 판매하는 △소형 SUV 'EX30'·'EX30CC' △준대형 SUV 'EX90' △준대형 세단 'ES90' 등 BEV 모델 3종은 모두 CATL·신왕다 등 중국 배터리 업체가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쓴다. 2년 전 단종된 준중형 SUV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가 LG에너지솔루션 NCM 배터리를 탑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전무는 "한때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세계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중국 업체가 압도적"이라며 "그들(국내 배터리 3사)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려면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 업체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생성형 AI를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전무는 "전동화가 빨라지면서 고객들은 이제 차량 길 안내, 음성 명령 서비스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며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한 AI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이미 볼보자동차가 구글 제미나이와 협업해 AI 서비스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로 선보이고 있다. 우리도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출시 시점으로는 중형 전기 SUV 'EX60'이 국내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앞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티맵 모빌리티와 손잡고 300억 원을 투자해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2021년 하반기 출시 차량부터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왔다. 수입차 업계에서 한국 시장 맞춤형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한 것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처음이다. 내장 내비게이션에 티맵 실시간 교통정보가 연동돼 국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개막한 전기차 산업전 'EV트렌드코리아 2026'의 전기차 시상식에서는 볼보자동차 준대형 전기 세단 'ES90'이 미디어 픽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 설문에서 1위에 오른 결과다.
ES90은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문 준대형 크로스오버 형태로 설계돼 지난달 22일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브랜드 최초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전무는 "현재까지 3000대 가까이 계약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며 "예정대로 오는 10월부터 순차 출고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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