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흐름에도 내연기관 고수…애스턴 마틴, 고성능 S라인업 국내 출시

DBX·DB12·밴티지 등 3종…출력 강화·경량화
"내연기관 수요 강력, 전동화 관심사 아니다"

권혁민 브라티니아오토 대표이사 부회장(왼쪽부터)과 칼 베일리스 애스턴마틴 아시아태평양 및 중화권 총괄 사장, 배우 이진욱, 닐 휴즈 애스턴마틴 제품 총괄이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서 DBX S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4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고성능 S 라인업 3종을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도 순수 내연기관 특유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프리미엄 시장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애스턴 마틴이 24일 서울 강남구 애스턴 마틴 서울에서 S라인업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한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DBX S, 스포츠카 밴티지 S, 그랜드 투어러(GT) DB12 S 등 3종이다.

칼 베일리스 애스턴 마틴 아시아·태평양 및 중화권 총괄 사장은 "럭셔리 고성능 차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한국 고객들에게 세 모델을 선보여 기쁘다"며 "저희의 장인정신과 엔지니어링 성능이 결합한 신차들이 한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 가볍고 강력한 S 라인업"

이번에 출시한 차량들의 핵심으로 애스턴 마틴은 '파워트레인 강화'와 '경량화'를 꼽았다. 세 차량 모두 대배기량에 속하는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차량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먼저 SUV인 DBX S는 최고 출력 727마력(PS)과 최대 토크 9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DBX 차량에 비해 출력이 20마력 높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3.3초 만에 도달한다.

무게는 기존 차량에 비해 최대 47㎏가량 줄였다. 특히 23인치 마그네슘 알로이 휠을 적용해 기존 단조 알루미늄 휠에 비해 20㎏을 감량했다. 루프 레일을 제거하고 카본 파이버 루프를 적용해 추가 경량화를 이뤄냈다.

애스턴 마틴은 "순수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SUV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마그네슘 휠 옵션도 SUV 최초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에서 열린 뉴 밴티지 S, DB12 S, DBX S 등 S-레인지 신차 출시 행사에서 VANTAGE S와 DB12 S가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다. 2026.8.24 ⓒ 뉴스1 박정호 기자

스포츠카인 밴티지 S는 포뮬러1(F1) 및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출전을 통해 쌓은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집약했다.

기존 밴티지 차량에 비해 15마력 높은 680마력의 최고 출력과 800N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한다.

앞뒤 50대 50의 무게 배분을 구현하고, 리어 스포일러와 하부 구조 개선을 통해 44㎏의 다운 포스(차체를 바닥으로 누르는 힘)를 확보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GT인 DB12 S도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을 20마력 높였다. 최고 출력은 700마력, 최대 토크는 800Nm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2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3.5초다. 무게도 공차중량 기준 38㎏ 줄였다.

배우 이진욱이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에서 열린 S-레인지 신차 출시 행사에 참석해 애스턴마틴 신차 DB12 S와 사진 찍고 있다. 2026.8.24 ⓒ 뉴스1 박정호 기자
"무거운 전동화 차량 대신 고성능 내연기관"

이날 애스턴 마틴은 내연기관 시장을 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닐 휴스 제품 개발 책임자는 "고성능 내연기관에 대한 시장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무거운 무게라는 단점을 안고 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에게 애스턴 마틴에게 원하는 것을 물어보면 'PHEV는 원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와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전동화는 저희의 포커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V12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십 GT 뱅퀴시의 국내 시장 출시 여부에 대해선 "국내 시장에 들여오고 싶지만 규제 문제로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요건을 맞춰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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