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49.2조 '역대 최대'…영업익 20.8%↓(종합)
HEV 판매 18.8만대 분기 최대…전동화 판매 비중도 역대 최고
환율 효과에도 원자재가·판매보증비 부담…하반기 실적 반등 목표
- 박기범 기자,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9조2153억 원, 영업이익 2조8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2조8879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99만 1885대다. 해외 시장에서는 4.9% 감소한 83만 4238대를 판매했다.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난 26만 4587대를 판매하며 5개 분기 연속 6%대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나 글로벌 수요 감소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만 7647대를 판매했다. 부품사 화재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영향이다.
2분기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6만 662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EV)는 6만9366대, 하이브리드차(HEV)는 18만7661대를 판매했다.
특히 HEV 판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과 HEV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각각 26.9%, 18.9%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HEV 판매 확대와 함께 환율 효과가 견인했다. 올해 2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1502원을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82.2%로 1.1%포인트(p) 상승했다.
판매보증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판매관리비 부담도 이어졌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11.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5.8%로 낮아졌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업체 간 경쟁 심화 등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하반기 더 뉴 그랜저 HEV와 아반떼 등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신차 출시 본격화와 함께 전사적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해 현대차의 펀더멘털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로 제시한 바 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415만 8300대로 설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전년과 같은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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