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지, 싱가포르서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이' 첫선

현지 임직원 자율주행 셔틀에 투입…한국-싱가포르 원격제어 시연도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이'(Roii) 실물이 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테크 포럼 'NCS AI 임팩트 2026' 현장에서 싱가포르 현지 시장에 처음 공개된 모습(에이투지 제공). 2026.7.9.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싱가포르 인공지능(AI)·테크 포럼 'NCS AI 임팩트 2026'에 참가해 레벨4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이'(ROii) 실물을 싱가포르 현지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투지가 자체 개발한 로이는 운전석이 없는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운영 시스템이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모빌리티 설루션으로 소개됐다.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레벨 4로, 특정 지역에서 별도의 운전자나 안전요원 없이도 차량이 알아서 주행한다. 로이는 향후 NCS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셔틀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장에선 한국과 싱가포르를 잇는 AI 기반의 원격제어 시연도 이뤄졌다. 행사 현장에 설치된 원격주행 콕핏에서 스태프가 페달을 밟고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면, 경기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 자율주행 실험장에서 에이투지가 개조한 쏘나타(DN8) 차량이 원격 운행되는 형태였다.

NCS AI 임팩트는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가포르 텔레콤의 자회사이자 AI 기술 서비스 기업인 NCS가 개최하는 연례 AI·테크 포럼이다. 올해는 'AI의 무한한 확장'(AI to the Power of n)을 주제로 지난 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개최돼 AI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일상 업무로 확장될 때 발생하는 기하급수적인 발전에 대해 조명했다.

에이투지는 지난 3월 '한국-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 참가 당시 NCS와 싱가포르 공공 시장의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해당 협약을 계기로 올해 NCS AI 임팩트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내 자율주행 면허(M1)를 취득해 제한된 환경의 정해진 경로에서 운전자 동승을 전제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NCS와의 협업을 강화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로이 중심의 자율주행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회사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은 실제 현장 투입을 위한 가상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이나 차량 주행을 위한 실험 단계는 충분히 넘어선 상태"라며 "그간 축적해 온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상용화 개시가 눈앞에 와 있는 만큼 싱가포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가 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테크 포럼 'NCS AI 임팩트 2026'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경기 화성에 자리한 자율주행 차량을 실시간 원격 제어하고 있다(에이투지 제공). 20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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