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FSD V14 라이트' 韓 배포…미국산 모델3·Y 대상

V14 라이트, 최신 FSD 간소화…과거 판매 미국산 모델3·Y 적용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 테슬라 여의도 스토어에 중형 전기 SUV '모델Y'(앞)와 준대형 전기 SUV '모델X'가 전시된 모습. 2026.01.11/뉴스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테슬라 감독형 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 서비스 V14 라이트(Lite) 버전이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이에 따라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차종은 준대형 전기 SUV '모델X'와 준대형 전기 세단 '모델S', 대형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 외에도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와 중형 전기 SUV '모델Y' 등 5종으로 확대됐다.

테슬라 코리아는 10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 등 2개 차종을 대상으로 FSD V14 라이트를 이날부터 순차 배포한다고 밝혔다.

V14 라이트는 테슬라의 최신 FSD V14 버전을 최신 자율주행 컴퓨터 HW4가 아닌 구형 HW3에서도 구동할 수 있게 간소화한 버전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에 처음 배포됐다. 한국 시장에 배포된 건 이번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테슬라 FSD 기능은 지난해 11월 V14 버전으로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대상 차종은 모델X와 모델S, 사이버트럭 등 3종으로 모두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들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는 전량 중국에서 생산돼 FSD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산 차종에만 FSD가 도입된 건 FSD가 국토교통부의 공식 안전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당국의 안전 인증을 획득한 미국산 차량은 한국에서 자동차관리법상 자기 인증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수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FSD V14 라이트 국내 출시를 계기로 과거 국내에서 판매된 미국산 모델3와 모델Y에서도 FSD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모델3는 2019년, 모델Y는 2021년 미국산으로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됐으나 각각 2024년과 2023년부터 중국산으로 생산지 전환이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