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고 똑똑해졌다"…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부산서 첫 공개
플레오스 커넥트·글레오 AI 탑재…준중형 넘어선 디지털 경험
차체 키우고 상품성 높여…3분기 계약 돌입 예정
- 박기범 기자
(벡스코=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디지털 경험을 앞세운 8세대 완전변경 아반떼를 공개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신형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The all new AVAN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된 아반떼는 국내 차량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이다. 이번 신차는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디 올 뉴 아반떼는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그랜저에 이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를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실내에는 16대9 비율의 14.6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핵심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해 차량 제어는 물론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감성 대화까지 지원하는 지능형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디자인과 공간, 주행 성능, 안전·편의 사양, 디지털 경험 전반에서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며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담아냈다.
외관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기반으로 정교한 선과 강인한 면의 조화를 구현했다. 강조된 펜더 볼륨과 역동적인 비율을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전면부에는 양 끝단의 슬림 LED를 활용해 H 형상을 구현한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차량이 더욱 넓고 낮아 보이는 효과를 구현했으며 미래지향적인 그릴 디자인으로 역동성을 더했다.
측면부는 엔진·캐빈·트렁크가 분리된 정통 3박스 구조를 바탕으로 세단 본연의 비례감을 살렸다. 길게 뻗은 후드와 강인한 펜더가 존재감을 높였으며, 슬림넥 아웃사이드 미러와 리프트업 플러시 도어 핸들, 과감한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루는 H-엣지 라이팅 형상의 테일램프를 적용해 넓고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차체 크기도 한층 커졌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 전고 1425㎜, 휠베이스 2750㎜를 갖췄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55㎜, 휠베이스는 30㎜ 늘어났으며 전폭도 30㎜ 확대돼 중형 세단급에 가까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대칭형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크래시패드 중앙에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정보 확인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자 전방에는 차속과 변속단, 경로 정보 등을 표시하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모델과 1.6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된다. 가솔린 2.0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PS)을 발휘해 기존 가솔린 1.6 모델 대비 26마력 향상됐다. IVT 변속기와 조합해 효율성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엔진과 개선된 구동모터(P2), 배터리를 적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을 구현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회생 제동량을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 효율을 높였다.
정차 중 전기차처럼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적용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와 'SBW(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다.
NSCC 2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과속구간, 과속방지턱, 교차로 등 특정 구간에서 자동 감속을 지원한다. P단 긴급제동 기능은 긴급 상황에서 변속 레버의 P 버튼을 눌러 차량의 가속을 제한하고 감속·정차를 돕는다.
차량이 지나온 경로를 기억해 후진 시 자동 조향을 지원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중 디 올 뉴 아반떼의 세부 트림과 사양, 공인 연비,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약 개시에 앞서 오는 8월 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 패스(Early Pass)'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 고객에게는 차량 상세 정보와 출시 일정, 전시·시승차 정보 등을 우선 알려주고 시승 예약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얼리 패스 등록 고객 가운데 차량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첫 차 구매 지원금 100만 원(5명)과 계약금 10만 원 지원(100명)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2040㎡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디 올 뉴 아반떼와 더 뉴 그랜저를 중심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존을 운영한다. 아이오닉 5·아이오닉 6·아이오닉 9·코나 일렉트릭·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일렉트릭·디 올 뉴 넥쏘 등 전동화 라인업도 함께 전시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전동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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