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노무 컨트롤타워 사장급 격상…최준영 정책개발담당 보임
현대모비스 노사정책담당 신설…노봉법 이후 노사 리스크 대응 강화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그룹의 노무 관리를 총괄하는 정책개발담당 사장에 최준영 기아(000270) 사장을 보임했다. 노무 사령탑을 기존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최근 노사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노무 및 생산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그룹 전반의 노사 관계를 조율하는 정책개발 조직의 위상 강화다.
그룹 정책개발담당사장으로 보임된 최준영 사장은 기아에서 노사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며 경영 성과를 뒷받침해 온 인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최 사장이 그룹 노무 전반을 총괄하며 노사 안정과 선진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는 부사장급 노무 전담 보직인 '노사정책담당'을 신설하고 정상빈 현대차 정책개발실장(부사장)을 배치했다. 부품사 노사 현안이 완성차 생산 차질로 직결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시행된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이후 확대되는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 및 파업 리스크를 밀착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기아의 국내 생산 및 노무는 송민수 부사장이 총괄하게 됐다. 송 부사장은 기아 화성공장장 출신으로 현장 생산 최적화 전문가로 꼽히며, 향후 기아의 국내 생산 및 최고안전책임자(CSO)로서 혁신적인 생산 체계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의 후속 인사로는 소득영 기아 생기센터장(전무)이 화성공장장으로, 정광호 생기1실장(상무)이 기아 생기센터장으로 각각 승진 및 보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안정적인 노사 관계 구축과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위해 경험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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