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슈퍼크루즈' 북미서 '핸즈프리' 주행 누적 10억 마일 돌파

운전대서 두손 놓고 주행 가능…지구~달 2100회 왕복한 거리
작년 에스컬레이드 IQ로 韓 상륙…플래그십 제품군 위주로 확대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슈퍼크루즈'의 '핸즈프리'(Hands-free) 기능이 활성화 된 상태에서 차량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GM 한국사업장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너럴모터스(GM)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슈퍼크루즈'의 '핸즈프리'(Hands-free) 기능이 북미 지역에서 출시 9년 만에 누적 주행 거리 10억 마일(약 16억㎞)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구와 달을 210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실제 고객들의 주행 환경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GM의 기술 경쟁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GM 슈퍼크루즈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놓아도 되는 일명 핸즈프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차량 스스로 가·감속과 조향, 차선 변경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수행한다.

2017년 캐딜락 대형 세단 'CT6'에 처음 탑재된 이후 현재 북미 지역에 출시된 GM 브랜드의 23개 모델, 약 75만 대에서 슈퍼크루즈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축적된 대규모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는 GM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가속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슈퍼크루즈를 장착한 차량 대수는 70% 증가했고, 일일 사용자 수 역시 80% 늘었다. 라쉬드 하크 GM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은 "고객이 만들어낸 10억 마일 핸즈프리 주행 기록은 시작에 불과하다. 100년이 넘는 GM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고객에게 자동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M은 슈퍼크루즈를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8년 캐딜락 대형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에 운전자의 시선 개입이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모두에 적용 가능하며,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에 걸쳐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북미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통해 슈퍼크루즈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에도 적용했다. 한국 GM은 향후 플래그십 제품군을 중심으로 슈퍼크루즈를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