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 철수설 루머, 사실 아냐…말보다 행동으로 잠재울 것"
"소형 SUV 생산 집중…친환경차 생산 여부 검토"
"중동 전쟁 생산차질 없어…1~2개월 내 문제 없을 것"
- 박종홍 기자
(창원=뉴스1) 박종홍 기자 = 제너럴 모터스(GM)는 한국 철수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철수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다. 향후에도 국내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 시장 공략 강화 등을 이어가며 철수에 대한 우려를 불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지난 28일 경남 GM 창원공장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철수설에 대해 나오고 있는 루머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한국 시장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하고 우리가 가진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트리 부사장은 "GM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공장들은 최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창원과 부평의 생산 시설, 보령의 6단 자동변속기(GF6) 생산 공장이 최대 캐파(CAPA·생산능력)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018년 유동성 위기를 겪은 이후 끊임없이 철수설이 시달렸다. 완전 자본 잠식과 군산 공장 폐쇄로 회생 여부도 불투명했다. 다만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했고, 최근엔 배당도 실시하면서 경영 정상화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트리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처럼 말보다는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철수설을 불식할 것"이라며 "GM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고자 한다면 투자를 이어나갈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지난달 말 총 6억 달러(약 8800억 원)의 국내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발표한 3억 달러에 더해, 3억 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투자금은 상품성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새 프레스 기계 도입 등에 쓰인다.
GM한국사업장은 현재는 소형 SUV 차량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그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담당한다.
이동우 GM한국사업장 생산부문 부사장은 "소형 SUV 세그먼트는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며 "스스로 채찍질해서 조금 더 좋은 차량을 제작하면 앞으로 10~20년은 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고객들의 수요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것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도 말했다.
생산 차종이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는 상황에서 생산 차종을 무리하게 변경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쉐보레 소형 SUV는 미국에서 42만 2792대의 판매량을 달성,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4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같은 기간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창원공장의 친환경차 등 추가적인 차종 생산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카트리 부사장은 "신에너지 차량 전담팀이 현재 어떤 기회가 있을지 보고 있다. 발표한 투자를 실행하며 평가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도 "GM의 다른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고 필요할 때 해당 노하우를 가져오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GM은 미국-이란 전쟁이 생산에 미치는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방선일 GM한국사업장 구매부문 부사장은 "중동 전쟁이 생산에 주는 영향은 없다. 전쟁 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창원 공장은 이상 없이 가동됐다"며 "앞으로 1~2개월 사이에는 생산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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