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Q 영업익 8026억 3.3%↑…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선전'

전장부품 등 고부가가치 수출 확대…환율 효과에 A/S 사업도 호조
유럽 전동화 신공장 초기비용 부담…R&D에 2조, 5000억 자사주 소각

현대모비스가 최근 헝가리 중부 지역 케치케메트에 완공한 공장 전경.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첫 번째 글로벌 고객사 전용 공장이자 유럽 네 번째 생산 거점으로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할 섀시 모듈을 생산한다(현대모비스 제공). 2026.3.10. ⓒ 뉴스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5조 5605억 원, 영업이익 8026억 원, 당기순이익 8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중동 리스크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으로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1분기 선방했다는 평가다.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매출 증가와 전장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물량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A/S부품 사업도 우호적 환율 효과와 글로벌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미래 성장을 위해 대단위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4.9%)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전동화 핵심부품 양산을 위한 유럽 신공장의 초기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슬로박 PE시스템(전동화 구동 장치) 공장이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고 스페인 배터리시스템(BSA) 공장도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조 원이 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에도 5000억 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신규로 매입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작년 수준의 현금배당(주당 6500원)도 향후 이사회 논의를 통해 유지할 계획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