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Q 매출 45.7조 신기록 유력…관세·충당금에 영업익 20%↓
1분기 실적 발표…미국 판매 호조·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15% 관세·환율 영향 직격탄…비용 증가에 수익성 '둔화'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2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역대급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고관세 적용과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부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전년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45조7741억 원이다. 이는 1분기 역대 최고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65% 줄어든 2조6654억 원으로 예상된다.
역대급 매출은 미국 시장의 선전이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는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22만 3705대를 판매하며 1분기 기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가 55% 증가한 5만 5416대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기차 판매량은 11% 줄어든 1만2810대다. 미국 내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비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까지 무관세로 미국에 차량을 수출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5%의 관세가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추가 비용이 약 1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율 역시 부담 요인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달러 기준으로 적립되는 판매보증충당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비용 증가 압력이 커졌다. 여기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수요 둔화와 물류비 상승, 엔진 밸브 부품사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 등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믹스 성장과 우호적 환율로 톱라인 성장은 지속 가능하다"면서도 "중동 판매 부진과 안전공업 화재·나프타 대란 등 공급망 생산 차질로 도매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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