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30주년' 현대차그룹 "현지 사회공헌 확대로 양국 가교"

의료·교육·문화·환경 등 각 분야 지원

현대제철 드림해외봉사단이 인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국과 인도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6년 진출 이후 7개 계열사와 '인도 사회와 더불어'(Living Together in India) 메시지에 기반해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는 활동 범위를 확대해 인도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료·교육 지원 통해 인도 소외계층 도움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의료분야에서 인도 현지에서 진행 중인 암 치료 지원 캠페인 '호프 포 캔서'를 올해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한다. 글로벌 프로젝트인 '현대 호프 온 휠스'와 통합한다.

또 인도 명문 국립대 IIT 마드라스에 암 발병 원인을 찾는 현대 암 유전체 센터를 설립해 현지 연구 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원격의료 및 이동식 진료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인도 소외지역의 교육활동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기아는 2024년부터 진행한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이어 나간다. 올해 기술학교 내 디자인 스튜디오와 시제품 제작 공간,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청소년 대상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 '버클 업'(Buckle Up)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현지 학교에 청소년 대상 공학 실습실을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공학교육을 제공한다. 농촌 지역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유치원도 설립한다.

현대위아는 현지 여성들의 교육 및 보건 증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지금까지 인도 센가두 지역 중·고등학교에 여성 화장실을 설치했고, 지역 공공시설에도 화장실 건립과 함께 여성용품과 핸드타월, 핸드워시를 비치했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도 노후 학교 개보수, 식수 공급 등을 통해 현지 교육환경을 개선했고, 향후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해피무브 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현지 여성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한-인도 문화예술 교류, 환경보호 활동 전개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해피무브는 지금까지 인도에 봉사단을 23차례, 누적 4240명을 파견했다. 선발된 대학생 봉사단은 현지에서 한국어와 태권도, K-팝 등 한류 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해 왔다. 그룹은 해피무브 인도 파견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지난 3년간 인도 첸나이와 아난타푸르 지역에 드림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한국어·과학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와 태권도·전통놀이·K-팝 공연 등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현지 학생 교육환경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룹이 인도에서 전개해 온 문화 및 스포츠 교류 활동도 양국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 운영 중인 신진 예술가 후원 프로젝트 '아트 포 호프'는 올해 규모를 50개 팀으로 확대했다.

2021년 시작한 아트 포 호프는 올해까지 매년 수십 명의 예술가에 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예술가들의 협업 사례도 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배우 샤룩 칸과 함께 '사마르스'(Samarth)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재정 지원과 인프라 구축, 장애인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환경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환경 활동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에코그램(Ecogram) 자원순환 프로그램이다. 지역 폐기물 자원순환 시설을 구축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전력 생산에도 활용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인도에서 추진하며 지난 2021년부터 인도 각지에 나무 110만 그루를 심었다. 기아도 인도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파르(Uphaar) 프로그램을 2023년부터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9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현대모비스는 연못 복원 및 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도에서 녹지 조성, 조경, 환경미화 등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인도 센가두 지역에서 열린 여성 화장실 준공 행사에서 현지 주민 및 여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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