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 SUV EX90 출시 "가격 경쟁력 바탕 年 2천대 판매"(종합)

'역사상 가장 안전' 강조 "알고리즘 발전으로 매일 개선"
"동급 대비 10~20% 낮은 가격…베스트셀링 모델 확신"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볼보 EX90 국내 런칭 미디어 이벤트에 볼보 EX90이 전시되어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서울·인천=뉴스1) 박종홍 신현우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볼보의 통합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 '휴긴 코어'를 적용, 차량이 안전 주행 관련 사안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동급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대비 1000만 원 가량 낮췄다.

볼보코리아는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EX90 국내 미디어 대상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10년 전 (동급의) XC90을 발표할 때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 호소인 레벨이었지만 현재는 명실상부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EX90을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EX90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라는 설명이다. 볼보가 자체 개발한 핵심 시스템인 휴긴 코어를 적용했는데, 이는 차량 내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할 뿐 아니라 실내외 첨단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지능형 정보로 전환해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한다. 엔비디아, 구글, 퀄컴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성능을 높였다.

또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을 통해 안전 기술을 비롯한 차량의 기능과 성능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에릭 세베린손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CCE) 사장은 "하나의 센서나 시스템이 아닌 모든 사항이 종합돼 앞으로 매일 매일 더 안전해지는 방식"이라며 "센서 하나를 추가하거나 빼서 달라지는 게 아니라 알고리즘이 발전하면서 더 안전한 차가 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가 아닐 때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도움을 제공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어린이 등이 차량에 남겨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도 추가됐다. 세베린손 사장은 "아기가 숨 쉬는 미묘한 수준의 움직임도 감지한다"고 강조했다.

안전과 함께 차량의 최고급 사운드 시스템도 EX90의 '셀링 포인트'로 꼽았다. EX90의 최상위 모델 울트라 트림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차량 내 25개 스피커를 통해 압도적 출력과 선명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볼보 EX90 국내 런칭 미디어 이벤트에 볼보 EX90과 하프컷이 전시되어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파워트레인은 106㎾h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AWD) 기반 트윈 모터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로 출시된다. 배터리 제조사는 중국 CATL이다.

트윈 모터 모델은 최대 456마력(335kW)의 모터 출력으로 시속 0㎞에서 100㎞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 680마력(500kW)의 모터 출력으로 4.2초 만에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EX90에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최대 350kW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X9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글로벌 WLTP 기준)는 최대 625㎞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와 5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판매 트림은 △휠 사이즈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HD 픽셀 헤드램프 △소프트 도어 클로징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 등 일부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 및 최상위 울트라 등으로 구분돼 출시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함께 볼보자동차의 안전 헤리티지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볼보 'EX90' 인테리어.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판매 가격은 트윈 모터 플러스 1억 620만 원, 트윈 모터 울트라 7인승 1억 1620만 원이다. 이윤모 대표는 "최고의 상품경쟁력을 위해 (동급 차종 대비) 10~20%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며 "베스트셀링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500대를 시작으로, EX90의 판매량을 연 2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외 트림별 가격은 △트윈 모터 울트라 6인승 1억 1820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7인승 1억 2120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 1억 2320만 원 등이다. 6인승 모델이 2열 캡틴 시트(벤치형이 아닌 1인 독립 의자 2개 구성) 적용으로 7인승보다 비싸다.

볼보는 또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서비스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사진은 볼보 'EX90' 인테리어.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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