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中 20종·印 26종 신차 출시…글로벌 신차 생산 확대"

"플레오스 강화·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2028년 아틀라스 3만대 생산"

지난해 6월 3일(현지시간)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4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005380)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 능력을 120만 대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20종, 인도에 26종의 신차를 투입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공개한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을 통해 "고객 수요가 지역별로 차별화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고자 한다"고 중점 추진 전략으로 '지역 맞춤형'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가동이 본격화하고 미국 내생산 거점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된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 새로운 생산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을 120만 대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고객별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며 다양한 신차 출시도 예고했다. 우선 국내에서 올해 신형 투싼과 아반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중국 시장에서는 'In Chian, For China, To Globla'(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50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26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인도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모두 이루어지는 현지 전략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북미 시장에 대해서는 "2027년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마일(약 965㎞)을 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도입하고 2030년 이전까지 보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 대해선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최초로 공개될 아이오닉 3를 포함해 18개월 동안 5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올해 르망24시를 비롯한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출정 예정인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첫 양산 모델 GV60을 출시하고 차세대 플래그십 SUV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럭셔리 브랜드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더욱 강화하고 이 플랫폼의 핵심 요소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과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새만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은 기술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기술'도 강조했다.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깐부회동'도 언급하며 "자율주행, 로보틱스, AI첨단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만프레드 하러 사장을 연구개발(R&D)본부장에 임명하고, 엔비디아와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기술 조직을 이끈 박민우 사장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으로 영입한 것도 기술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는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며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AI로봇이 스마트 팩토리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차량이 생각하고 스스로 운전하며 자동차와 기술, 인공지능 간 경계를 허무는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무뇨스 사장은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2025년 연간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1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