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中 아닌 스웨덴 브랜드…韓과 배터리 등 협력 강화"

폴스타 3·5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김우빈 앰버서더 발탁
韓 글로벌 판매 6위·아시아 1위…폴스타2 국내 판매 종료

폴스타 브랜드 앰배서더 배우 김우빈이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폴스타3·5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2.1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폴스타는 1996년 스웨덴에서 탄생한 스웨덴 브랜드입니다."

폴스타코리아가 브랜드 정체성을 '스웨덴 럭셔리 전기차'로 정의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폴스타코리아는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자본 구조, 본사, 생산거점은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건 브랜드 헤리티지, 아이덴티티"라며 "폴스타 1996년 스웨덴에서 탄생했다"고 '스웨덴'을 강조했다.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폴스타가 '중국 브랜드'로 오해를 받고 있는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 부정적인 '중국'이란 이미지를 떨쳐내고 스웨덴 브랜드란 점을 강조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날 행사에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가 축사에 나서며 '스웨덴' 정체성을 강조했다. 안데르손 대사는 "스웨덴 에테보리에 뿌리를 둔 폴스타는 혁신적인 기술, 미니멀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 등 스웨덴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넘어 '럭셔리 EV' 도약

스웨덴 브랜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은 폴스타코리아의 올해 목표를 이루는 데도 중요한 과제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날 올해 목표로 'Premium to Luxury'를 제시했다. 프리미엄을 넘어선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기존 폴스타 4에,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더해 D세그먼트부터 F세그먼트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완성,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폴스타3와 5는 각각 포르쉐 마칸과 타이칸을 경쟁 모델로 삼고 있다.

폴스타 3는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폴스타 5는 884마력의 강력한 성능으로 폴스타가 전기 퍼포먼스차 브랜드로 차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올해 6000만 원 미만의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폴스타코리아는 럭셔리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하게 하기 위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프리미엄 경험을 고객에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한다는 전략이다. 두 차량 모두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수입한다. 이날 폴스타3과 5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폴스타3와 5는 유럽에서 각각 1억2000만 원, 2억 원에 판매된다. 함 대표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빈 앰버서더 발탁…브랜드 가치 강화

배우 김우빈을 폴스타코리아 앰버서더로 임명한 것 역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우빈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며 폴스타 신차를 소개했다. 폴스타코리아는 병마를 극복한 김우빈의 삶에 대한 태도, 미니멀리즘한 라이프스타일이 브랜드 가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된 폴스타5.
"한국, 글로벌 핵심 시장"…K-배터리 협력 확대

한국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폴스타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이 중 한국은 판매량 순위에서 6위권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판매 순위다.

함 대표는 "판매량뿐 아니라 기술력이 높은 K-배터리, 부품.장비 업체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폴스타 5는 SK온의 NMC배터리 탑재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날 폴스타2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폴스타2는 국내에 처음 선보인 폴스타 모델이다. 함 대표는 "차세대 폴스타 2 출시 전까지 기존 모델을 재판매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기존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지원과 OTA(무선 업데이트) 등 사후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