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재계 총수 유일 CES 방문…삼성·LG·퀄컴과 '협력' 모색(종합)
개막 전 두산·현대차·퀄컴·LG·삼성 전시관 찾아
2년 만에 CES 방문…中 일정 뒤 라스베이거스 이동해 협력 논의
- 박기범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박기범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현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의 CES 방문은 2년 만이다.
재계 총수 중 CES 2026을 방문한 인사는 정 회장이 유일하다. 정 회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동행한 뒤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인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을 점검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6분쯤 현대차그룹 부스가 있는 LVCC 웨스트홀에 도착해 전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CES 2026은 이날 오전 10시 공식 개막했는데, 정 회장은 정식 관람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시홀을 누빈 것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전시관 앞 두산 전시관을 가장 먼저 찾아 AI 소형모듈원전(SMR) 모듈러 리액터와 퓨얼셀, 두산밥캣 중장비 등을 세심하게 살피며 관계자들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곧이어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도착해 다양한 전시품목을 꼼꼼히 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전날 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The Atlas prototype)'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을 비롯해 4족 보행 로봇 '스팟',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전시하고, 다양한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정 회장은 아틀라스를 관람하고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 최고경영자(CEO), 아야 더빈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과 환담을 했다. 곧이어 모베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및 전기차 충전 시스템, 주차로봇을 살펴봤다. 전날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구글 딥마인드의 캐롤리나 파라다 시니어 디렉터를 만나 환담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어 퀄컴 부스를 방문해 아카시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반갑게 인사한 뒤 프라이빗 룸으로 이동해 약 10분간 미팅을 가졌다.
이어 센트럴홀에 위치한 LG전자 부스로 이동해 류재철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잠시 부스를 지켜본 정 회장은 곧이어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안내로 LG전자 차량용 설루션 별도 전시룸으로 이동했다.
정 회장은 여기서 LG전자의 울트라뷰 윈드실드 스크린과 모형 운전석에 탑승하고, AI 콕핏,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운전자 안면 센싱, 오디오 등 차량용 AI 기술을 체험했다.
이후 정 회장은 삼성전자가 별도의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한 윈 호텔로 이동,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 부문장)과 인사를 나눈 뒤 관람을 함께 했다.
먼저 정 회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130형 마이크로 RGV TV를 관람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새로운 제품이다. 기존 백색 백라이트 대신 적(R)·녹(G)·청(B) LED를 광원으로, 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담은 '타임리스 프레임(Timeless Frame)'을 적용했다.
정 회장은 이어 'AI 푸드 매니저'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를 관람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기능에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결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선보였다. 정 회장은 노 대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후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살펴본 정 회장은 노 대표에게 콜라보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갤럭시존에서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비롯해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살펴봤다. 정 회장은 특히 트라이폴드는 직접 들고 접어보기도 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갤럭시 북6 시리즈'도 살펴본 뒤 전시관을 떠났다.
정 회장이 주요 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이들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대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