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여성 사장 진은숙…오토에버 대표에 류석문
현대차그룹, S/W·IT 사장단 인사…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
"S/W·IT 부문 역량 갖춘 리더 전면 배치…그룹 차원 투자 지속할 것"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은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IT) 부문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면서 S/W 경쟁력과 I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S/W 및 IT 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ICT 담당 진은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진 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이자 IT 전문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현대차 첫 여성 사장에 올랐다.
진 사장은 2022년 현대차그룹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의 IT 혁신 전략을 주도해 왔다. NHN CTO 등 ICT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통해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등 핵심 분야에서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췄으며, 현대차그룹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고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 왔다.
진 사장은 향후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 전반의 개발·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그룹 IT 전략 수립 및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S/W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자 출신인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 내정했다. 류 신임 대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이후 SW플랫폼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류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문화 혁신 및 우수 개발자 양성에도 힘써 왔으며, 앞으로 기술·품질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혁신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 대표는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 주요 경력을 거치며 IT·모빌리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W 및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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