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친환경 국제인증 'ISCC 플러스' 획득

금산·헝가리 공장 이어 세 번째 성과…생산거점 전반 ISCC 인증 확대
석유화학 합성고무, 신소재로 대체…성능 유지하며 환경 발자국 감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 전경(자료사진. 한국타이어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대전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플러스(PLUS)'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CC 플러스는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원료의 지속가능성과 공급망 투명성을 검증하는 자발적 국제 인증 제도다. 이번 대전공장 인증은 2021년 타이어 업계 최초로 금산공장, 2023년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에 이어 획득한 세 번째 성과다.

지속 가능 원료 기반의 제품 생산 체계를 글로벌 핵심 생산 기지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타이어 원료 중 석유화학 합성고무를 '바이오-서큘러 폴리머'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계 제품 대비 원료 취득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발자국을 많이 감소시켜 ISCC 플러스의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이번 ISCC 플러스 인증 원료를 포함, 지속 가능 원료를 최대 31% 적용해 개발한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와 '다이나프로'는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25 시즌부터 공식 레이싱 타이어로 독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포르쉐 준대형 전기 스포츠 세단 '타이칸'에 ISCC 플러스 인증 로고를 최초 각인한 '아이온 에보'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 중이다. 재생∙재활용 가능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 기준, 45%까지 적용했음에도 석유화학계 제품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발휘해 포르쉐의 엄격한 성능 및 친환경 기준을 충족시켰다.

같은 해 6월에는 ISCC PLUS 인증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 기준 최대 77%까지 높인 신제품 '아이온 GT'를 유럽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최초로 '유럽연합(EU) 타이어 라벨 등급'의 회전저항, 젖은 노면 접지력, 소음 등 3개 부문에서 '트리플 A' 등급을 획득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