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완성도·가성비로 재조명

디자인 지속성·하이브리드 주행감·구성 경쟁력으로 가치 재평가
2030 첫차 수요·일상 실용성 맞물리며 아르카나 관심 높아진다

[이미지2]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신규 트림 (르노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경쟁 심화 속 르노코리아의 아르카나가 디자인 지속성, 하이브리드 시스템 완성도, 가성비를 앞세워 다시 한번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카나는 쿠페형 SUV 특유의 유려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장식이나 유행성 요소가 적어, 장기 보유 시 만족도와 잔존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르노의 F1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1.6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구동 전기모터(36㎾)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 및 멀티모드 기어 박스, 리튬 이온 배터리와 결합해 높은 출력을 발휘한다.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 시스템은 초기 응답성과 저속 주행에서 전기(EV) 주행 비율을 높여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높은 연비도 강점이다. 충전 인프라 부담 없이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효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가성비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최근 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흐름 속에서 아르카나는 가솔린 모델 2300만 원대, 하이브리드 모델 2800만 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BOSE 사운드, 통풍 시트, 16종 ADAS 등 주요 사양이 기본 또는 낮은 트림에서도 제공된다는 점은 동급 모델 대비 체감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에도 2열 공간이 준수하며, 트렁크 공간은 깊고 평평해 일상적 활용이나 차박 등 레저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가격과 감성, 유지비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층에서 아르카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르카나는 합리적인 가격대, 높은 연비 효율, 부담 없는 차체 크기, 현대적인 실내 UX 등 첫차에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젊은 층의 선택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신차 출시 주기가 짧아진 시장에서 아르카나가 여전히 설득력을 갖는 이유"라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