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의 기아 사랑 "기아는 든든한 백, 드라이빙 땐 스팅어"
17살부터 이어진 인연 "기아, 언제나 내 곁을 지킨 든든한 동반자"
송호성 사장 "나달의 겸손과 열정, 기아 브랜드 정신…함께 성장"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21년째 인연을 이어온 기아(000270)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기아와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한 나달은 "기아는 내 삶의 일부이자 든든한 백(back)"이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가족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나달은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기아 후원 파트너십 연장 행사에서 "17살이던 2004년 처음 기아와 인연을 맺은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그때 저는 아직 면허도 없었지만, 기아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상과 부침의 순간에도 기아는 늘 굳건히 내 곁을 지켜줬다"며 "그 신뢰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성장은 내 커리어의 성장과 닮았다"며 "21년 동안 함께한 이 여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기아는 내 커리어뿐 아니라 개인적인 재단 활동과 사회공헌에도 늘 함께했다"며 "기아와 나는 단순한 계약 관계를 넘어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 기아 차량을 직접 경험해 온 나달은 "스포티지, 쏘렌토, 스팅어, EV6를 거쳐 지금은 EV9을 타고 있다"며 "기아의 모델들은 탈 때마다 항상 더 좋아졌고, 그 개선의 흐름이 놀라울 정도"라고 기아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나달은 또한 "가족과 이동할 땐 EV9을, 혼자 드라이빙을 즐길 때는 여전히 스팅어를 탄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스팅어는 지금도 내 차고에 있는 특별한 차"라며 "속도를 즐길 때마다 스팅어를 꺼낸다"고 했다.
나달은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2년 호주오픈 우승을 꼽으면서도 기아를 강조했다. 그는 "두 세트를 내주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날, 그랜드슬램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한 건 내 커리어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었다"며 "그 순간 기아가 든든한 지원자로 곁에 있었다"고 밝혔다. 기아는 세계 4대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을 지난 2002년부터 공식 후원하고 있다.
나달은 젊은 세대와 기업 모두에게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겸손과 끊임없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무리 정상에 올라서도 항상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나 역시 매일 코트에 나서며 '어제보다 더 나아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기아도 그런 정신으로 성장해 왔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그 점에서 기아는 품질·연구개발·인재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며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항상 '더 나아지려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기아의 브랜드 철학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송 사장은 "17살이던 라파엘 나달이 세계적 선수가 될 것을 알고 후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그의 품성과 인성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기아)가 고객을 대할 때 항상 생각하는 것이다. 더 좋아야 하고 노력해야 정상을 향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라파엘 나달의 그런 품성과 인성을 보았고, 그걸 통해 저희도 같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송 사장은 테니스, 축구, E-스포츠 등 3개 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계획도 전했다. 그는 "테니스는 다이내믹하고 도전적인 브랜드 방향성과 일치한다. 축구는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고, E-스포츠는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통해 미래적이고 혁신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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