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도시·자연 어우른 힐링 공간 '수연재' 선보인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참여…도심 속 휴식·교감 공간 조성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26일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직접 디자인한 전시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지난 2017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초 도시건축 행사로 올해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열린다.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전시 후원 업무 협약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와 도시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도시 건축 조형물을 제작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기간 중 전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한 전시물 '수연재'(水然齋, The Healing Wall)는 24개의 야외 설치 작품 중 하나다. 도심 속 인간 중심의 힐링 공간을 파사드 조형물로 구현했으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내부에 들어올 수 있다.
관람객은 산 능선을 닮은 처마 디자인과 기와를 따라 흐르는 물을 벤치에 앉아 감상하면서 휴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물이 중앙으로 흐를 수 있는 최적의 각도로 기와를 디자인하고 배치했다.
수연재는 철 소재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본연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현대차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도 반영했다. 실제 수연재는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금속 소재를 사용, 재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표현하면서도 자연의 빛과 물을 활용해 따뜻함을 더했다.
수연재 전시물은 서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11월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야외 전시 외에도 27일과 28일 진행되는 개막 포럼에 참여해 '사랑받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건축물'에 대해 건축가, 교수, 작가 등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한다.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패널 토론을 통해 변화하는 도시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처럼 자연과 교감하는 건축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전시물이 단순한 작품을 넘어 서울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기억에 남을 힐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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