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호종개 치어 방류…천연기념물 보호 앞장
사업장 소재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해외 직원 40명 동참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중부 내륙 하천에만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다. 서식지 감소와 수질 오염으로 인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방류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 아세안 등 해외 사업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업무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해외 직원 4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본사 ESG 교육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미호종개를 직접 방류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번에 방류된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는 지난해 확보한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를 통해 확보된 개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5월 친어 30마리를 확보해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얻어 치어 방류를 1차로 진행했다. 올해가 두 번째 방류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유관 기관과 협조해 방류된 치어들이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하는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개체 복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간 현대모비스는 진천공장 주변 지역사회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매년 미호강 일대에서 분기 단위 생태 환경 조사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2012년부터 10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33만 평(108ha) 규모의 미르숲을 조성, 진천군에 기부 채납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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