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부산에 첫 비수도권 전시장 개설…한국 시장 공략 속도

지난해 국내 판매 487대…亞 3위·글로벌 7위, 최근 5년 성장률 169%
3S 통합 전시장·하이브리드 라인업 공개…고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람보르기니 부산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기념 프레이스데이 행사에서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언베일링이 진행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부산에 비수도권 첫 번째 전시장 문을 열고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람보르기니는 1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센텀시티)에 '람보르기니 부산' 문을 열었다. 람보르기니 부산은 국내 4번째이자, 지방에서는 분당에 이은 두 번째, 비수도권으로는 처음으로 문을 연 람보르기니 전시장이다.

부산 전시장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페데리코 포스치니(Federico Foschini) 람보르기니 마케팅·세일즈 총괄 책임은 이날 개관식에서 "남부 지역 고객들에게 람보르기니 차량 구매와 서비스를 한층 더 가까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역동적인 시장에서 람보르기니 커뮤니티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치니 총괄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국내에서 487대를 판매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3위, 글로벌 7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2019~2024년 성장률은 169%에 달하며, 한국은 이미 람보르기니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부산 전시장은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날카로운 다각형 형태와 컬러 포인트로 꾸며졌다. 연면적 2710㎡, 지상 3층 규모의 3S(세일즈·서비스·스페어 파츠) 통합 전시장으로, 차량 구매부터 애프터서비스, 부품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애드 퍼스넘(Ad Personam) 라운지에서 외관 컬러와 실내 트림을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다. 가죽·탄소 섬유 등 소재를 직접 체험하고, 전용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시설은 사전 점검 베이를 포함한 6개의 전용 워크베이와 인증 테크니션을 갖췄으며, 고전압 PHEV 전문 인력과 첨단 진단 장비를 통해 향후 전동화 라인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권혁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코리아 대표는 "부산 전시장은 3S 통합 시설을 갖춘 만큼 프리미엄 서비스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V8 트윈 터보 HPEV '테메라리오'(Temerario), 브랜드 최초 V12 플래그십 HPEV '레부엘토'(Revuelto),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 SE'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는 부산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부산에서 PHEV 라인업 시승 행사를 진행하며, 부산 내 팝업 이벤트, 대구 드라이빙 체험, 부산 고객 대상 서비스 클리닉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람보르기니 부산(람보르기니 제공)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