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상반기 유럽 판매 53.9만대…전년比 4.4%↓
현대차 26.7만·기아 27.1만대…합산 점유율 7.9%로 4위 유지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상반기(1~6월) 유럽 시장에서 젼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53만 921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상반기 유럽에서 현대차는 26만 7348대, 기아는 27만 1864대 판매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3.7%씩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유럽 신차 시장 규모는 681만 53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p) 하락한 7.9%로 △폭스바겐그룹(26.6%) △스텔란티스그룹(15.3%) △르노그룹(10.4%)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BMW 그룹(7.1%) △도요타그룹(7.0%) △메르세데스-벤츠(5.0%) 등이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유럽에서 연간 점유율 4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순위를 유지 중이다.
상반기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한 주요 차종은 △투싼(6만 688대) △코나(4만 1141대) △i10 (3만 1342대)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7만 6255대) △씨드(5만 705대) △EV3(3만 4277대) 순으로 많이 팔았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중에선 현대차의 △투싼(3만 8250대) △코나(3만 3429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1만 2698대), 기아의 △EV3(3만 4277대) △니로(2만 6422대) △EV6(9206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 6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9만 3451대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0.7% 감소한 4만 7647대, 기아는 6.4% 줄어든 4만 5804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유럽 신차 시장 규모는 124만 3732대로 5.1% 감소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의 6월 유럽 시장 점유율은 7.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한 7.5%로 △폭스바겐그룹(26.0%) △스텔란티스그룹(14.5%) △르노그룹(11.4%)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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