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4Q 매출·영업익 '사상최대'…장기 렌터카 '효자'(종합)
"중고차 매각 대신 본업에 집중"…영업익 렌탈 비중 50% 돌파
연간 영업익 2848억, 전년比 6.7%↓…주당 배당금 1200원 확정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롯데렌탈(089860)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본업인 장기 렌터카가 실적을 견인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16억 원으로 전년 동기(532억 원) 대비 34.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551억 원) 대비 11.6% 증가한 7313억 원, 순이익은 878.6% 늘어난 228억 원이었다. 역대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롯데렌탈은 "사업 모델을 중고차 매각에서 렌탈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손익 감소가 마무리되며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연간 영업이익에서 렌탈 이익 비중은 창사 이래 최초로 50%를 돌파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로는 오토 장기렌탈(신차·중고차)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1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토 단기렌탈 사업 영업이익은 제주 지역의 높은 매출 성장률(15.5%)을 바탕으로 72% 증가했다.
중고차 매각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1%, 7.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성수기 이후 효용가치가 감소한 단기 및 롯데렌터카 '지 카(G Car)' 차량을 전략적으로 처분해 매각 대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848억 원으로 전년(3052억 원) 대비 6.7%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 8028억 원으로 전년(2조 7522억 원)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9% 감소한 1027억 원이었다.
롯데렌탈은 이날 2024년 주당 배당금을 1200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약 100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데 이어 이번 배당금 확정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의 4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경영 목표로 △본업인 렌탈 사업에서의 이익 창출 극대화 △비용 구조 혁신 △업의 본질에 맞춘 미래 성장 방안 구체화 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모든 사업 영역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을 일상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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