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굿디자인 어워드서 19개 대거 수상

운송 부문서 미래모빌리티 콘셉트 등 5개 이름 올려…로보틱스도 절반 차지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는 17일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로보틱스 등 부문에서 19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1950년 시작돼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이다.

운송 부문에서는 △다이스(DICE) △스페이스(SPACE) △시티 팟(CITY POD) △K4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포디 디퓨저가 수상했다.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다.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 CITY POD은 수소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물류 모빌리티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는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한국의 '환대' 문화를 반영했다.

로보틱스 부문은 △엑스블 숄더 △달이 딜리버리 △모베드 딜리버리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5개가 선정됐다. 이는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엑스블 숄더는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착용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 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금속 느낌을 부각하고 센서 노출을 최소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 멀티랜턴, 다이캐스트 지속 가능 패키지 등 생활 밀착형 제품과 각종 브랜딩 디자인으로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