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5조원 규모 분리막 확보…2027년까지 수요 절반 충당
WCP로부터 5년간 40억㎡ 공급 받기로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SDI(006400)가 분리막 기업인 더블유씨피(WCP)(393890)의 모기업 일본 더블유스코프와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삼성SDI의 분리막 물량 대부분을 WCP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더블유스코프는 전날(7월31일) 삼성SDI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분리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더블유스코프가 공급하는 분리막 물량은 40억㎡다.
SNE리서치는 4680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이 1기가와트시(GWh)당 약 700만㎡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569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추정했다. 계약 규모도 약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삼성SDI의 분리막 수요량이 올해 약 9억㎡에서 오는 2025년 12억㎡, 2030년 53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 2027년까지 삼성SDI의 분리막 수요 절반 이상을 WCP가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되 리튬이온은 통과시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배터리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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