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100억유로 투자·4만명 고용"…양자 센서 개발 나선다

CES 2023 언론 컨퍼런스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타냐 뤼케르트(Tanja Rückert)(로버트보쉬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디지털 전환에 100억유로를 투자하고, 4만명의 인력을 늘려 퀀텀(양자)센서 개발에 나선다.

보쉬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언론 컨퍼런스를 갖고 사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보쉬는 자율주행·스마트 기기 사용 등 앞으로 센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쉬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분야의 선두주자다.

보쉬는 이미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레이더, 라이다(빛을 이용해 반사체 측정 기기), 비디오, 초음파 센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CES2023에서도 라이드케어(RideCare) 컴패니언 솔루션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이드 케어 컴패니언은 차량 내부·외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보쉬 담당자가 원격으로 지원하고,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쉬는 양자 센서가 앞으로 떠오르는 혁신 분야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양자 센서는 현재의 MEMS 센서보다 1000배 더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보쉬는 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2022년에 자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보쉬그룹 이사회 멤버인 타냐 뤼케르트는 "앞으로 3년 동안 우리는 보쉬의 디지털 전환에 1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재 4만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