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장기렌터카 경쟁력이 1위 비결…"통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

[렌터카 100만대 시대] 업계 최초 전기차 방문및 무선 충전 서비스 도입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한 '생활 플랫폼형 수퍼앱' 2030년 출시 계획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롯데렌탈 제공)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롯데렌탈은 렌터카와 카쉐어링, 중고차 판매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율주행', '연결성', '전동화' 등 3가지 전략 키워드를 바탕으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말 기준 26만여대(점유율 22%)의 인가 차량을 보유한 국내 렌터카 1위 업체다. 국내 100개와 해외 4개의 렌터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렌터카부문 7년 연속 1위에 오른 게 롯데렌터카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장기렌터카 경쟁력이 1위 비결…'전기차로 진화중'

롯데렌터카의 국내 1위 비결 요인 중 하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다양한 장기렌터카 상품이다.

지난 4월 장기렌터카 인수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 대여료를 제공하는 '마이 베이직'을 내놓은데 이어 8월엔 짧아진 차량 교체 주기를 고려해 일정 기간 이후 중도해지 위약금을 면제하는 '마이 웨이'를 선보이는 등 맞춤형 'My 상품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변화하는 자동차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렌터카 상품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지난 2021년 9월 개인·법인 구분 없이 전기차를 렌트한 모든 고객에게 배터리 안심케어, 충전 요금 할인, 충전기 설치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전기차 장기렌터카 프로그램 'EV 퍼펙트 플랜'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렌터카 고객만을 위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EV 퍼펙트 플랜'에 가입된 고객들에게 업계 최초로 실증특례가 승인된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와 무선 충전 시범 서비스도 선보였다. 방문 충전 서비스는 충전기를 탑재한 밴을 활용하는 것으로 1회 최대 40kWh(1시간 30분 소요)까지 충전된다. 실증특례 승인 구역인 서울과 인천, 경기(광명, 남양주, 과천, 성남, 고양)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시범 서비스는 제주지점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에 우선 적용됐다. 향후 대전과 대구, 부산지점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렌터카의 긴급 이동형 충전 서비스 (롯데렌탈 제공)

◇ 비대면 무인 렌탈 서비스 확대…그린카 2020년부터 흑자단기렌터카 부문에서는 24시간 비대면으로 무인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회원 전용 서비스 '스마트 키박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 및 반납을 할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온라인 ‘사전체크인’을 제공하고 있다.

카셰어링 부문은 별도 자회사인 '그린카'에서 담당하고 있다. 무인 비대면 차량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그린카’는 2020년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영업 흑자를 낸 뒤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린카'는 2021년말 기준 2870개의 거점과 420만명의 회원수, 1만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24시간 반납 대여가 가능한 ‘스마트 키박스’가 설치된 지점

◇ 통합 모빌리티 기업 입지 다진다…생활플랫폼 슈퍼앱 출시

롯데렌터카는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를 중심으로 한 목적 기반형 헤일링(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이동·고객 등 데이터의 축적 및 활용을 위한 비즈니스솔루션 기반을 구축한다.

또 주차, 충전, 정비, 세차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고 온라인 통합 앱을 개발해 이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렌털영업 강화를 위해 전기차 밸류체인을 다각화하는 전략과 전기차에서 반납되는 배터리를 수거해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에 재활용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롯데그룹 계열사 및 거점과 연계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2030년까지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 다양한 롯데그룹 산하 브랜드들의 중개 서비스를 확장해 '생활 플랫폼형 수퍼 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앱에서는 L-PAY와 L-POINT 결제를 가능하도록 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로보택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비롯한 쇼핑·관광·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를 증대해 궁극적으로 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