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장기화에 LPG 중고차 '인기'…"잔존가치 80%후반~90%중반"

엔카닷컴 빅데이터 기반 분석…아반떼 LPG차량 잔존가치 가장 높아

(엔카닷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고유가 장기화로 유류비가 낮고 가격 안정세를 보이는 LPG 차량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잔존가치가 80%후반~90%중반대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잔존가치는 고정 자산의 사용이 끝난 후에도 남아있는 자산의 가치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출고가 대비 중고차로 판매했을 때 가격이라는 의미로 활용된다.

중고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식 무사고 기준 △현대 그랜저 IG △아반떼(CN7) △쏘나타(DN8) △기아 K5 3세대 △르노 더 뉴 QM6 △SM6 등 국내 주요 LPG 모델 6종에 대한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80% 후반에서 90% 중반대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모델 중 잔존가치 비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현대 아반떼 (CN7) LPG 차량으로 98.47%를 기록했다. 그랜저 IG와 쏘나타 (DN8) LPG 차량도 각각 94.40%, 93.49%의 높은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기아 K5 3세대의 잔존가치는 94.87%, 르노 더 뉴 QM6는 88.09%, 더 뉴 SM6는 87.39%였다.

엔카닷컴은 LPG 모델이 합리적인 가격에 중고차 구입이 가능한데다 유류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구매비 및 유지비 측면에서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부각되면서 높은 잔존가치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의 새로운 LPG 모델 출시가 예고된 것도 LPG 차량의 주목도를 올린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1분기 연료 타입별 엔카닷컴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LPG 차량의 3월 검색 비중은 1월 대비 2.4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순에는 LPG 차량 검색량이 디젤차를 소폭 앞지르기도 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고유가 장기화로 LPG차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LPG 신모델 출시로 국내 LPG 차량 시장이 활성화되면 LPG 중고차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