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 '방탄 에쿠스 리무진'…朴·文도 이용

尹, 자택에서 벤츠로 출발, 취임식장 이동 때 에쿠스 리무진 이용
박근혜 전 대통령 처음 이용…문재인 전 대통령도 카퍼레이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퇴장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장에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타고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초동 자택에서 국립현충원까지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차량을 이용한 뒤 현충원에서 여의도 국회 취임식장으로 이동하면서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 리무진으로 갈아탔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선보인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개조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소총·수류탄·기관총을 막을 수 있는 방탄섬유 소재의 문과 유해가스 감지 및 차단기능을 갖췄다. 또 타이어 내부에 특수 지지물이 있어 펑크가 나도 시속 80㎞로 30분 이상 주행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스 방탄 리무진은 역대 대통령이 이용한 최초 국산 차량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때 처음으로 이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취임식 때 에쿠스 스트레치드 리무진을 타고 카 퍼레이드(행진)를 했다.

현대차는 2009년 대통령실 경호차로 에쿠스 방탄 리무진 3대를 기증했다. 이후 기존 에쿠스 방탄 리무진보다 길이가 길고 방탄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추가로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방탄 차량 같은 경우 국가 정상이나 국빈이 타는 차량이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