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이면서 부드럽다"…운전이 즐거운 럭셔리SUV 'GV70'

[시승기]달려 나갈땐 '오빠차' 코너 돌땐 '아빠차'
'제로백 5초대' 퍼포먼스에 럭셔리한 승차감

시승차 제네시스 GV70 ⓒ 뉴스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부드러운 승차감, 이게 된다고?"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제네시스 GV70'을 타보니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티함과 부드러운 주행감성이 그것이다.

스포츠모드로 치고 나갈 땐 '오빠 차'였다가, 컴포트 모드로 코너를 돌 땐 '아빠 차'로 변신했다.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주행감성으로도 구현된듯해 놀라웠다.

제네시스 GV70 주행모습(현대자동차 제공)ⓒ 뉴스1

지난 15일 GV70 시승행사에서 만난 GV70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중형 SUV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쾌함이 남달랐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스포츠 모드가 아닌 컴포트 모드에서도 민첩하게 튀어나갔다. 뛰어난 동력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럭셔리 세단에 가까운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춰 감탄했다.

제네시스 GV70 주행모습(현대자동차 제공)ⓒ 뉴스

스포츠 모드에서는 컴포트 모드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배기음도 멋들어지게 커졌다. 탁 트인 국도에서 신호대기 후 런치컨트롤을 실행해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시속 100㎞에 도달했다. 제네시스가 GV70에 대해 공식으로 밝힌 제로백(0㎞~100㎞ 도달시간) 5.2초를 실감케 했다.

제네시스 GV70 주행모습(현대자동차 제공)ⓒ 뉴스1

고속도로에 진입 후 고속 주행에 돌입하면 무게 중심이 낮게 깔리면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가속페달에 엔진이 즉각 반응하며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뽐냈다. 저속에서든 고속에서든 핸들의 그립감 및 조향감도 안정적이었다.

일반도로 및 와인딩(꾸불꾸불한 도로)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돋보였다. SUV 특유의 출렁임을 최소화하면서 노면 요철을 잘 걸러줬다.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갔다. 자동조절기능 시트의 착좌감도 편안했다. 시트의 허리를 감싸는 부분이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이거나 풀어지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제네시스 GV70 주행모습(현대자동차 제공)ⓒ 뉴스1

주행하면서 아쉬운 부분을 찾는다면 연비 효율이 높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네시스가 밝힌 GV70 가솔린 3.5터보 모델 복합연비는 리터당 8.2~8.6㎞ 정도다. 그러나 시승을 마친 뒤 연비는 리터당 5㎞대가 나왔다. 일부 구간에서 토크를 높여 주행했지만, 고속도로 위주의 코스였던 점을 고려하면 연비효율이 아쉬웠다. 아울러 강력한 동력성능에 비해 브레이크 감도가 다소 무디게 느껴지기도 했다.

시승차 제네시스 GV70 ⓒ 뉴스1 김민석 기자

GV70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 시그니처인 두 줄 램프가 역동적인 느낌을 함축해 표현했다. 또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 위쪽 라인을 헤드램프라인과 동일한 높이로 배열해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줬다.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강인한 이미지도 풍겼다.

측면부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스포티함을 한층 높였다. 후면부는 쿠페형 SUV 느낌에 날렵한 쿼드램프를 배치해 세련되면서 스포티한 감성이 조화를 이뤘다.

시승차 제네시스 GV70ⓒ 뉴스1 김민석 기자

실내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해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가늘고 긴 형태의 송풍구와 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크롬 라인이 양측 문으로 이어져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을 줬다. 특히 투명한 수정을 얹어 놓은 형상의 다이얼 방식 전자식 변속기(SBW)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엠비어트 라이트가 은은하게 비치면서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시승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출발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왕복 약 100㎞ 코스였다. 이날 시승차로는 GV70 가솔린 3.5터보 모델 풀 옵션을 탔다.

GV70 가솔린 3.5터보의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380마력(PS),최대토크 54.0kgf·m다. V6 3.5 T-GDi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GV70 엔진에는 토크와 휠 스핀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GV70 가솔린 3.5 터보 모델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5.0% 적용기준으로 5830만원부터다.

시승차 제네시스 GV70ⓒ 뉴스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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