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마이카시대 추억 돋는 車 1위는 티코·무쏘
엔카닷컴, 가장 기억에 남는 1990년대 자동차 설문조사
에스페로·스쿠프·엘란트라·갤로퍼·코란도도 기억에 남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1990년대 도로를 누비던 대우자동차 티코와 쌍용자동차 무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의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가장 기억에 남는 1990~2000년대 자동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티코와 무쏘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851명이 참여했다.
투표 대상 후보는 엔카닷컴에 등록된 국산차 중 1990년~2000년대 판매된 국산 경차·세단 12종과 SUV 8종이다. 설문 참여자는 각각 최대 2개 차종을 선택했다.
경차·세단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경차 대우 티코가 23.1%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티코는 1991년 출시됐다. 대우차 산하 대우국민차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티코를 생산했다.
2위는 당시로썬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대우 에스페로(15.0%), 3위는 국내 최초 쿠페 △현대 스쿠프(12.6%)가 차지했다. 뒤로는 △현대 엘라트라(10.6%) △현대 뉴그랜저(8.9%) △현대 다이너스티(5.9%) △기아 세피아(5.5%) △대우 레간자(5.4%) △기아 포텐샤(5.1%) △현대 엑셀(5.1%) △대우 누비라(2.1%) △기아 스펙트라(0.8%) 순이다.
SUV 분야에서는 쌍용 무쏘가 38.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4륜구동 SUV인 무쏘는 1993년 출시 이후 2005년까지 생산됐다. 13년간 약 25만 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최초 SUV 갤로퍼는 26.7%로 2위, 쌍용 뉴코란도는 14.1%로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기아 스포티지(6.7%) △현대 트라제XG(4.6%) △기아 레토나(4.2%) △현대 싼타모(3.9%) △대우 윈스톰(1.1%) 순이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티코는 "나의 첫차", "국민차라서", "최초의 경차"라는 이유로, 무쏘는 "이름이 강렬해서", "튼튼함의 대명사" 등의 이유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90년대 감성이 트렌드로 부각하면서 20년이 넘은 희소성 있는 중고차에 관심을 두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최초 차종이거나 디자인이 파격적일수록 많은 기억에 남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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