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혁신 나선 韓…연비 순위 국산차 탑10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상위권 독식, 디젤은 중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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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정부가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고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등을 통해 자동차 평균 연비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승용차 평균 연비 목표는 2030년 기준 리터당 28.1㎞다.

아직 공인연비(복합연비)가 이 수준까지 다다른 국산 차량은 없다. 주행습관에 따라 실연비가 30㎞에 육박하는 경우가 있지만 예외적인 사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중 공인연비가 높은 차량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복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회생제동 등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기술 덕에 연비가 우수했다.

이 때문에 연비가 우수한 상위권 모델은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했다. 다만 옵션 및 주행습관, 운행환경 등에 따라 연비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해당 순위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또 순수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는 연비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워 집계에서 제외했다.

24일 국산 자동차 판매모델의 연비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효율이 가장 우수한 차량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019년식)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 연비는 리터당 22.4㎞에 달했다.

45리터 연료탱크를 기준으로 기름을 채우면 단순산술해 1008㎞를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한 이후 한번 더 부산까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다.

연비 2위는 같은 현대차의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해당 차량연비는 리터당 20.5㎞로 3위를 차지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리터당 20.1㎞)와 함께 평균 연비 20㎞ 이상인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리터당 19.5㎞를 주행할 수 있는 기아차의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다. 기본적인 동력계는 형제 모델인 아이오닉과 같다. 현대차의 첫 하이브리드 SUV인 코나 하이브리드(리터당 19.3㎞, 5위)와 비슷한 연비를 보였다.

6위는 상품성 강화모델인 K5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이들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전기모터가 발생하는 토크 덕분에 초반 가속력 및 응답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위권은 준중형급의 디젤 차량이 독식했다.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연비가 낮았지만 가솔린 엔진에 비해서는 우위를 보였다. 압축비가 높고 탄소함유량이 많은 디젤 엔진 연비를 가솔린 차량이 따라잡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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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는 준중형 대표 모델인 아반떼 디젤(리터당 17.8㎞)이다. 디젤 엔진 특성상 도심 대비 고속도로 주행이 더 많다면 실연비는 이보다 높을 수 있다. 8위를 차지한 르노삼성의 클리오(디젤, 리터당 17.7㎞)가 소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급 차급 중 가장 우수한 연비를 보였다.

9위는 리터당 17.6㎞의 복합연비를 갖춘 기아 셀토스(디젤)다. 10위는 현대차 코나(디젤, 리터당 17.5㎞)로 조사됐다.

중위권은 디젤차량이 독식했지만 연비 탑 10 차량에 기존 내연기관이 계속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 개발·보급에 주력하고 있어 더 뛰어난 연비성능을 가진 신차가 속속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 국내 1위 브랜드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환경규제 및 탄소배출 규제 강화, 중국의 친환경차 의무생산 유도 등 트렌드에 맞춰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44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은 차종별로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칠 때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포함시키는 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가솔린 트림에 친환경차 라인업 비율이 1대 1이라고만 가정해도 최소 전체 차량의 50% 이상은 친환경차로 구성된다.

haezung22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