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캐딜락 CT6 'REBORN CT6' 출시…8880만원부터 판매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 엔진·프레임·디자인 업그레이드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캐딜락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CT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REBORN CT6'를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11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2016년 국내 출시된 CT6는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로 큰 차체와 웅장한 디자인,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판매량을 견인했던 차량이다. 이번에 공개된 REBORN CT6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풀체인지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변화를 줬다.
우선 차체 크기가 기존 CT6보다 약 40㎜ 늘어난 5227㎜로 확대됐다. 무엇보다 페이스리프 모델인데도 엔진 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개선된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해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캐딜락 세단 최초로 하이드로매틱 자동 10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전자식 변속 레버 시스템(ETRS) 및 20인치 프리미엄 휠, 최첨단 4륜 구동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정교한 드라이빙 감성을 완성했다.
차체의 62%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접합부위를 최소화한 퓨전 프레임(Fusion Frame)을 통해 동급 경쟁모델 대비 무게를 100㎏가량 줄였다. 대형 세단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노면을 1000분의 1초마다 감시해 서스펜션을 조정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핸들 조작 시 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회전반경을 최소화 하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등 주행 보조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디자인도 변했다. 간결하게 떨어졌던 리어램프는 후면을 가로로 길게 연결하는 크롬라인과 평행하게 배치해 웅장함을 강조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Plus) 트림에는 캐딜락의 고성능 V 시리즈에만 적용된 매쉬드 그릴 및 에어로 파츠를 적용했다.
외관 뿐 아니라 실내 디자인도 진화했다. 수작업 방식의 컷 앤 소운(Cut-and-Sewn) 공법을 적용한 최상급 가죽 및 소재들로 내부를 마감해 럭셔리함을 강조했다.
1열 및 2열 시트는 최고급 프리미엄 가죽으로 구성했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롤링, 주무르기, 피로회복 모드가 포함된 마사지기능을 탑재했다.
안전사양은 대폭 강화했다. 열감지 기술로 촬영되는 전방 영상을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나이트 비전이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일부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던 이 기술은 정확성과 뛰어난 가독성으로 야간주행 안전을 돕는다.
캐딜락의 특허 기술로 주행 시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300% 이상 넓혀주는 리어 카메라 미러는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 화면 확대 및 축소, 각도 조절 기능은 추가됐다.
최대 5방향의 화면을 다양한 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내비게이션 연동 헤드 업 디스플레이 등은 전 트림에 적용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스포츠(SPORT) 8880만원, 플래티넘(PLATINUM) 9768만원,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가 1억322만원에 책정됐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에스칼라 콘셉트로 표현된 미래 캐딜락의 정수를 그대로 이어받은 첫번째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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