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I 기반 검수 시스템' 진천공장에 첫 적용
판별률 98% 이상, 부품 수요예측 AI 시스템도 개발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현대모비스가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진천공장의 품질 불량 검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AI 기반 검수 시스템 판별률이 98%에 달하는데다 데이터가 쌓이면 거의 완벽하게 제품을 검수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은 물론 관련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품질 검수 알고리즘을 진천공장에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진천공장에서는 전동식 조향장치용 전자제어장치(MDPS ECU)가 생산되고 있다. ECU는 전자식 부품의 두뇌에 해당된다.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수많은 작은 소자들을 삽입해 만드는데 엄격한 품질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방법 한계로 정상적인 제품도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가 발생해 숙련공의 육안 검수 등 재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AI 기반 검수 알고리즘은 이미지 데이터를 토대로 품질을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판별률은 98% 이상으로 데이터 학습을 계속하는 AI 특성상 검수의 정확성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알고리즘을 일부 수정해 올해 5개 생산라인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요인을 학습해 수요량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델은 상반기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AS부품을 책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단종된 차량을 포함 244개 차종, 270만개에 달하는 대단위 AS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AI 기능을 활용하면 재고운영 효율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상화 현대모비스 IT기획실장은 "각 사업 부문별로 기술 한계 때문에 발생했던 비효율을 AI 기능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경영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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