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같네" 한국타이어, R&D 산실 테크노돔 완공
애플 신사옥 지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 설계
- 임해중 기자
(대전=뉴스1) 임해중 기자 = "테크노돔에서 개발된 하이테크 기술은 유럽과 중국 등 주요시장 공략의 밑거름이 될겁니다."(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한국타이어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2644억원을 들여 지은 첨단 연구시설 테크노돔이 18일 공개됐다.
이날 완공식과 함께 공개된 테크노돔 외관은 비행접시를 방불케했다. 타원형의 원반 지붕에 10개의 개별건물이 건물중앙광장 아레나를 둘러싸고 있다. 테크노돔은 임직원의 창의적인 활동을 존중하는 한국타이어 기업문화(프로액티브)를 반영해 하이테크 건축의 세계적인 거장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설계했다.
애플 신사옥을 건축한 세계적인 디자인·건축 기업이다. 국내에서 이 회사가 설계에 참여한 건축물은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이 유일하다.
◇ 애플 사옥 지은 디자인 건축기업이 설계
테크노돔은 국내 R&D 센터 중에서는 유일하게 친환경 인증제도인 리드(LEED)의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 건물에는 실내 이산화탄소 자동 감지 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건물 설계 역시 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주차장은 지하에 배치해 도로 포장 면적을 최소화했다. 여름철 아스팔트에서 발생하는 열섬 현상을 방지하는 설계로 배기가스 저배출 및 고효율 자동차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첨단 연구시설답게 빗물을 재활용하는 수도시설, 태양·지열 에너지 시스템 등 하이테크 건축기술이 집약돼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집, 병원, 피트니트 센터 등 후생시설도 말녀돼 있다.
◇ 첨단 실험시설 완비…한국타이어 R&D 산실
연면적 9만6328㎡ 에 자리잡은 지은 테크노돔에서는 친환경 원료와 신소재 개발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첨단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첨단설비는 다양한 환경에서 차량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다. 실제 운전 중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디지털로 구현해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설비로 차량의 특성 값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SPMM 설비도 갖추고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경영본부장(사장)은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융복합시대에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테크노돔을 세웠다"며 "부서별로 단절되지 않고 각 연구 부문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업무환경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원천기술 연구소"라며 "미래시대에서 요구하는 첨단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650여명인 테크노돔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2.3%인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비중을 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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