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열전②]자율주행의 향연...제네시스'G80' vs. 벤츠'더뉴 E클래스'

완전자율주행 대비 70~80% 자율주행률...G80은 가격매력

제네시스 G80ⓒ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상반기 중형 세단의 시장의 열기가 하반기 준대형 세단까지 확대되고 있다. 6월말 출시된 벤츠 신형 E클래스에 맞서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 G80가 정면승부를 펼치면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G80는 이달부터 EQ900와 함께 북미 시장에 출시되며 현지 고급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 두 차종은 가격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주행 성능,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자율주행기능 등에서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효율에서 앞서는 제네시스 'G80'

G80는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전략에 따라 에쿠스와 제네시스DH 차종을 제네시스 브랜드에 편입시키면서 EQ900에 이어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이 됐다 .

G80의 디자인은 비례미를 바탕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지능형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은 볼륨감을 한층 강화한 범퍼 디자인과 역동적인 형상의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실내는 주요 부위의 정교한 디자인 변경 및 고급 소재 확대 적용을 통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하는 등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다.

G80는 3.3모델과 3.8모델로 구분된다. 3.3모델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m의 동력성능으로 9.6㎞/ℓ의 연비를 갖췄다.3.8모델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m의 동력성능에 9.2㎞/ℓ의 연비를 낸다.

G80에는 지능형 안전운전 지원 기술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GENESIS SMART SENSE)'가 적용됐다. EQ900에도 적용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ℓKAS) 등 기존 기능 외에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이 자율주행을 위한 선행 기술들이 대거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기술을 통해 G80은 EQ900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에 손만 올려놔도 앞차를 따라 속도를 조절하고 좌우 차선도 알아서 맞추는 주행이 가능하다.

G80은 총 4개 트림으로 4810만원부터 717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6560만원부터 시작하는 신형 E클래스보다 엔트리 트림이 1840만원정도 싸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는 앞선다.

벤츠 10세대 '더 뉴 E-클래스'ⓒ News1

◇벤츠 수입차 1위 탈환의 선봉장 '더뉴 E클래스'

벤츠는 하반기 판매를 주도할 모델로 더뉴 E-클래스를 낙점했다. 10세대 모델로 돌아온 더뉴 E클래스는 올 2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해 출고가 시작된 6월말까지 4개월 동안 8000대 사전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는 지난해 E-클래스 판매량인 1만8000여대에 40%에 이르는 수준이다.

더뉴 E클래스는 G80과 마찬가지로 완전자율주행 대비 70~80%에 이르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차에는 드라이브 파일럿과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조향 회피 어시스트, 프리임펄스 사이드 기능 등 선행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스스로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

특히 탑재된 드라이브 파일럿 기술은 일정 속도와 앞차와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보다 진화한 성능을 발휘한다. 액티브 스티어링 무브먼트 기능을 통해 전방 유리에 부착된 스테레오 카메라와 차량 주위의 레이더 선서를 통해 차선이 불분명하거나 차선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고시속 210㎞까지 앞차를 따라 달릴 수 있게 해준다.

10세대 E클래스는 9세대 모델의 6기통 엔진에서 벗어나 터보차저를 적용한 4기통 신형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m의 힘을 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 달한다.

한편 더뉴 E클래스의 주력 트림인 더뉴E300 모델은 지난달 개소세 종료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1133대가 등록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최근 디젤 모델이 환경부 인증까지 마치면서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iro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