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형 에쿠스' 재고떨이…최대 2000만원까지 할인
에쿠스 재고 400여대…현대차, 'EQ900' 출시 앞두고 에쿠스 할인율 15% 상향
- 박기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9일 '제네시스 EQ900' 출시를 앞두고 에쿠스 재고 처분에 나섰다. 동급 신차 출시와 내년 이후 연식 변경에 따라 지속적으로 에쿠스의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할인 폭을 확대하며 판매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8일 현재 에쿠스 재고량이 400여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11월까지 판매된 4679대의 에쿠스 판매량의 8.5%에 해당하며 한달 판매량에 다소 못미치는 물량이다.
에쿠스는 '제네시스 EQ900'이 출시되면 단종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단종 차량 구매를 꺼리므로 차량 가치는 떨어진다. 여기에 올해가 한달도 채 안남은 상황이어서 연식변경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연말 구매를 꺼리므로 가치는 더 하락한다.
이에 현대차는 12월말까지 에쿠스를 구매하면 15%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는 11월 구매자들에게 10% 할인해줬던 것보다 할인폭을 높인 것이다. 15% 할인받으면 1억4303만원에 달하는 에쿠스 리무진 모델은 2145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가장 낮은 트림인 VS모던은 6783만원에서 1017만원을 할인받아 5766만원에 살 수 있다.
현대차가 에쿠스 할인율을 높이면서 기아차 'K9'보다 가격이 싸졌다. 할인이전 에쿠스는 가장 낮은 트림부터 최고 트림까지 K9에 비해 1884만~2484만원 정도 가격이 높았다. 이는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편의사양 및 옵션이 에쿠스가 K9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쿠스가 할인율을 높이면서 가장 낮은 트림인 VS모던은 비슷한 수준의 옵션을 가진 K9의 3.8 노블레스(6116만원)보다 350만원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고 수준을 최대한 낮게 가져간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에쿠스의 재고도 적정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할인판매를 통해 한달내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9일 에쿠스의 후속 모델로 제네시스의 신차 EQ900을 출시한다. EQ900의 판매가격은 기존 에쿠스보다 300만~500만원 정도 높은 7000만원 초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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