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때 ‘성능’ 가장 불만…보증기간에 수리 거부도

온라인 중고차매매사이트 '굿모닝총각들' ⓒ News1

(서울=뉴스1) 비즈팀 조은순 기자 = 중고차 구입 후 피해를 봤다고 느낀 구매자들 절반 정도가 구입차량 성능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상반기 중고자동차상담 약 200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고차 관련 불만 상담 중 절반 정도가 ‘성능’에 관한 내용으로 그중에서도 보증기간임에도 수리를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66.5%를 차지했다.

중고차매매 업체가 개인 중고차판매 업자들 또는 성능점검기록부 작성한 곳에 책임을 미루거나, 보증을 약정한 부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리나 보상을 해주지 않은 것.

불만 상담 중 가장 많았던 ‘성능 불만(49.9%)’의 뒤를 잇는 것은 사고차량 미고지 및 축소 고지(14.9%)였다.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에서 사고 여부를 누락하거나 정도를 줄여 고지하는 것으로, 그중 사고 유무란에는 ‘무’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 차량조회 결과 사고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담 접수한 경우다.

이 밖에도 계약해지(8.9%), 허위광고 및 미끼매물(5.0%), 가격 및 수수료 과다 청구(5.0%), 품질보증기간 문의(3.7%), 주행거리 조작(3.4%) 등이 중고차구매 상담 시 불만 접수 순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온라인 중고차매매사이트 굿모닝총각들(www.goodmorningguys.co.kr) 김기범 대표는 “중고차구입 시 중고차 허위매물, 매물상태, 중고차 시세 등과 함께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성능점검보증 여부로, 성능 불만 시 판매업체가 얼마나 성능보증기간 내 수리나 보상을 이행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수원, 인천, 안산 중고차사이트로 잘 알려진 이 업체의 경우, 성능점검 보증의 일환으로 합리적인상품보증제도(워런티)를 실시하고 있다. 각 보증기간 및 가입조건에 따른 차종별 가입금액 지불 후 차량 고장 시 소액의 비용만 부담하면 다양한 차량부품 교환 등 성능 유지를 보장받는 시스템이며, 이 외에 3일 내 중고차구매차량 환불제도 등도 두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성능점검 기간 동안 차량점검을 제대로 하도록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함과 동시에 소비자들도 사고차확인 방법이나 중고차 조회하기 등을 통해 차량 점검기록부를 꼼꼼히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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