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3억9000만원 '레이스' 국내 공개

2도어 투어링 모델…롤스로이스 세번째 車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9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팬텀, 고스트에 이은 세번째 모델 '레이스'(Wraith)를 출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8단계 ZF변속기과 6.6리터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624마력을 자랑하며, 1,500rpm에서 81.67kg·m 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레이스'의 판매 시작가격은 3억9천만원(VAT포함)이다. 2013.10.29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롤스로이스가 국내 시장의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2도어 투어링 모델 '레이스'를 내놨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팬텀, 고스트 등에 이은 세번째 모델이자 2도어 투어링 모델 '레이스'를 국내 선보였다.

모델명 '레이스'(Wraith)는 '유령'이라는 의미다. 댄 발머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레이스는 기존 모델인 팬텀과 고스트와 함께 모두 유령을 지칭하는 단어"라며 "1910년 롤스로이스가 첫 출시됐을 때 소리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언론이 지어준 이름으로 '레이스'에도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스는 기존 모델인 팬텀, 고스트와 달리 쿠페형 라인이 돋보이는 2도어 투어링 카다. 레이스에 새로 적용된 디자인 콘셉트인 패스트백(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으로 된 구조) 스타일도 기존 모델과는 달리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요소다.

엔진 성능도 전체 모델 중 가장 강력하다. 최대출력 624마력을 내는 6.6리터 12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4.6초다.

롤스로이스만의 럭셔리함도 잃지 않았다. 최고급 모델 팬텀에 쓰인 천연 가죽 시트가 적용됐으며 옵션으로 적용되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장인이 직접 1340개의 광섬유 램프로 장식했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레이스는 롤스로이스가 지금까지 출시한 모델 중 가장 과감한 모델로 롤스로이스의 경계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젊은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3억9000만원(VAT포함)부터 시작된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격은 크게 뛴다. 국내 고객이 주문한 첫번째 레이스는 오는 11월 한국에 들어와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