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수출 호조에…삼전닉스 강세·장비주 '불기둥'[핫종목](종합)

원익IPS 9%·리노공업 11%…메모리 업황·설비투자 기대 확산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10.1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30일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대형주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고 반도체 장비주는 두 자릿수 급등 종목이 속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500원(2.79%) 오른 2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5만 7000원(3.21%) 상승한 183만 3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한 뒤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도 기타 법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다. 기타 법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436억 원, 1조 781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각각 190억 원, 519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두 종목을 각각 2027억 원, 2145억 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장비주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원익IPS(24081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2000원(9.13%) 오른 14만 3500원에 마감했고, HPSP(403870)는 8.32% 상승한 6만 9000원을 기록했다.

리노공업(058470)은 10.90% 오른 8만 1400원, 디아이(003160)는 13.08% 급등한 4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마이크론(067310)도 8.13% 뛰었고 이오테크닉스(039030)는 8.46%, 테스(095610)는 9.66% 올랐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68%,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3.66% 상승했다.

반도체주 강세에는 간밤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 작용했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10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00억~630억 달러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설비투자 확대도 장비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마이크론의 투자 확대가 단기적인 생산량 증대보다 중장기 생산능력 확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메모리 업황과 장비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수출 지표도 힘을 보탰다.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2.8% 증가한 60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saem@news1.kr